미국의 니콜렛 포파(26)라는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주리주라는 미국 중서부의 보수적인 지역에 살던 그는 커밍아웃하는 게 두려웠다. 그리고 19살에 친하게 지냈던 남자친구 라이언과 결혼을 했다. 결혼 당시 라이언도 스무살로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았고, 니콜렛과 라이언은 서로 잘 통하는 소울메이트 같은 사이였다.
라이언과 니콜렛, 두 아들 ⓒTyler Sherman
니콜렛은 라이언과 두 아들을 낳았다. 현재 5살 제이스와 4살 클레이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니콜렛의 가슴속에는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커져갔다. 니콜렛과 라이언은 잠시 일본에서 거주했다. 마침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휩쓸었고, 일본에서 니콜렛은 자가격리를 겪어야 했다. 그러면서 니콜렛은 라이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오히려 서로에게 더 솔직해졌다. 결국 2020년, 결혼 6년 만에 니콜렛은 라이언에게 커밍아웃을 결심했다. 그전까지 단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고백이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니콜렛의 커밍아웃 이후에도 두 사람은 계속 같이 살고 있다. ”우린 계속 함께 살며 아이를 키우기로 했다. 여전히 라이언과 나는 소울메이트다. 각자의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고 서로의 커리어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니콜렛의 말이다. “20대 내내 라이언과 함께했고 익숙하다.”
니콜렛과 라이언 ⓒtiktok @nswoof 영상캡처
라이언은 ”왠지 니콜렛이 레즈비언일 거라고 의심하긴 했다. 하지만 먼저 묻지 않기로 다짐했다. 먼저 말해줄 때까지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또 라이언의 가족이 이 사실을 안 후에도 여전히 따뜻하게 니콜렛을 대했다. 라이언의 부모도 커밍아웃 이후에도 두 사람이 여전히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 찬성했다.
니콜렛은 라이언에게 커밍아웃 한 후 친부모에게도 커밍아웃했다. 남편보다 친부모에게 그 사실을 말하는 게 더 힘들었다. ”너무 두려웠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말해야만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다.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했다.”
니콜렛은 평생을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커밍아웃하면 가족에게 버려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딸의 고백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널 사랑한다”고 따뜻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