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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프리지아 ⓒ프리지아 SNS

유튜버 프리지아의 가품 논란에 대한 외신의 시각은 어떨까?  

BBC는 지난 16일, ″가짜′ 부자 프리지아가 한국을 분개시킨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프리지아 인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 다뤘다. ‘(프리지아가) 가짜 디자이너 옷을 입어 비난을 받았다’ 밝힌 보도는 그의 행동이 ‘커리어를 완전히 망쳤다’며 프리지아에 대해 소개했다.

흥미로운 점은 BBC가 이와 함께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특히나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에 대해 다뤘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금수저’ 선망 문화가 프리지아의 몰락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리지아
프리지아 ⓒ프리지아 SNS

기사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프리지아가 가품을 입음으로써) 디자이너의 노고를 무시하고 브랜드 가치에 해를 입혔다고 하지만, 사실 큰 문제는 금수저가 아니면서 금수저인 척 한 프리지아의 행동에 있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럭셔리한 일상을 보여준 프리지아가 당연히 부자라고 믿었는데, 상당 수의 물건들이 가품이라고 판명나자 속은 기분과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평론가들은 이 논란이 현대 한국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계급 문화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기사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또한 ‘금수저‘와 ‘흙수저‘로 계급을 나누는 문화를 보여준다며 예시를 들었다. ‘평균 연봉을 받는 젊은 한국인이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때문에 사람들은 더이상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믿는다. 대신 태어난 집안의 재력에 기댄다는 것이 BBC의 설명.

가품으로 판명된 프리지아의 티셔츠
가품으로 판명된 프리지아의 티셔츠 ⓒ프리지아 SNS

그래서 보통 젊은 세대들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을 선망하고, 그들의 삶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프리지아 같은 인플루언서의 화려한 삶을 보는 것은 단순한 선망에서 비롯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사태를 보고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여성학 교수 미셸 호는 말한다. ”사람들은 프리지아에게 그들의 판타지를 투영했다. 그래서 그가 가짜라는 것이 들통났을때, 사람들의 염원 또한 산산조각 났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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