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의류·패션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면서다.
사용자 사진을 올리고 피팅 기능을 선택하면 착장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바버의 AI 버추얼 피팅 서비스 ⓒ LF
먼저 LF는 자사가 수입 판매하는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가 AI 기반 버추얼 피팅 서비스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패션 특화 AI 기업 사맛디의 가상 착장 솔루션 ‘옷똑 뷔통(VTON)’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고객이 제품을 선택한 후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해당 상품을 가상으로 착용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주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적용되다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전 상품으로 확대된다.
바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프리미엄 의류를 구매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나에게 어울릴까라는 불확실성”이라며 “AI 가상 피팅 기술을 통해 고객이 착용 이미지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더 확신 있는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 역시 지난해 7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 ‘AI 피팅룸’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용자가 입어보고 싶은 패션 스타일을 최대 10개 선택하고 사진 1장을 등록하면 사진 속 자신의 얼굴과 배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비교할 수 있다.
구글의 스타일링 앱 '도플' ⓒ 구글랩스
AI 기반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구글의 스타일링 앱 도플(Doppl)을 비롯해 렌더로브(Renderobe), 뷔통(Vton), 보고핏(Bogofit), 프리티미(PrettyMe) 등이다.
예컨대 도플의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분신에게 다양한 의상을 가상으로 입혀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입어보고 싶은 옷을 선택하면 그 옷을 입고 있는 가상 버전 이미지가 생성되며, 이 이미지들을 AI 생성 비디오로 변환해 실제 생활에서 그 옷이 어떻게 보일지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AI 가상 피팅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구매율을 높이고 반품률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