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구 김희진 선수가 길이길이 남을 ‘뭐라는 거야?’ 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18일 김 선수는 소속팀인 IBK기업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뭐라는 거야’ 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겪으며 자신의 짤이 대거 생산되고 확산된 것에 대해 ”제가 몰랐던 짤이 많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 좀 당황하고, 웃겼다. 그리고 그 ‘뭐라는 거야?’라는 짤은....”이라고 말을 하던 중 웃음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당혹스러운 김희진 선수 ⓒgoodibk
겨우 웃음을 가다듬은 김 선수는 ”그 짤은 좀, 약간, 당혹스러웠다”라며 ”제가 ‘뭐라는 거야?’라고 한 건 맞다”라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김 선수는 ”하지만 감독님의 말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진짜 뭐라는 건지 모르겠어서 한 말이었다”고 항변하며 ”그때 상황이 좀 급박했다”고 해명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 선수는 ”그때 휘슬도 불렸고, 싸인도 빨리 캐치를 해야 했는데, 제 옆에 계신 감독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서. 세가지가 막 멀티로 그래가지고..하...네...”라며 말을 줄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사인 ⓒKBS
감독의 사인을 본 김희진 선수 ⓒKBS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 '뭐라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는 김희진 선수 ⓒKBS
김 선수가 말하는 ‘뭐라는 거야?’ 짤은 2020 도쿄 올림픽 도중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포착된 장면으로, 이탈리아 출신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손짓으로 급박하게 사인을 보냈으나 이를 본 김 선수가 한숨과 함께 ‘뭐라는 거야?’라고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중계되면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던 사건을 의미한다.
김희진 선수 ⓒgoodibk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았음에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투혼을 발휘해야 했던 김 선수는 ‘기억에 남는 응원 메시지’에 대해 ”수술하고 얼마 안 돼서 바로 복귀전으로 올림픽을 치렀다”라며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주신 선수님에게 감사하다는 얘기가 제일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배구 김희진(왼쪽부터), 양효진, 김연경이 2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서브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경기가 없을 땐 걷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던 김 선수는 도쿄올림픽 8강 경기 직후 눈물을 보였던 것에 대해 ”일단 너무 아팠다”라고 웃음을 지으며 ”몸이 안 따라 주니까 답답함이 많이 컸는데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고, 끝까지 저를 놓치지 않고 끌고 가준 게 정말 고맙고 미안해서 그랬다”고 말해 팬들의 눈물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