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큼 취향 타는 음식도 드물다. 단순히 아이스인지 따뜻한 커피인지를 넘어, 다양한 커피 메뉴가 존재하고 사람마다 넣는 재료와 마시는 방법도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우리 할머니는 브런치를 먹을 때 항상 따뜻하게 끓인 블랙커피만 고집하고, 엄마는 커피를 꼭 전자레인지에 딱 1분 35초 돌려 마신다. 내 가장 친한 친구는 ‘특별히 더 뜨거운’ 카푸치노에 샷을 추가하고 귀리 우유를 넣는다. 허프포스트는 모든 커피 취향을 존중하지만, 영양사들에게 커피에 넣으면 좀 더 좋은 재료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 그리고 대안을 물어보았다.
커피에 넣어 마시면 맛과 건강을 다 지킬 수 있는 좋은 재료
1. 식물성 우유는 다양한 맛을 내면서도 속을 편하게 해준다
커피를 마시면서 환경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유제품 소비를 줄이고 싶다면, 식물성 우유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최근 더 다양한 식물성 우유가 출시되고 있다. 귀리, 아몬드, 콩과 같은 곡물, 견과류, 두유 등이 그 예시다. 점점 더 많은 커피 전문점에서 식물성 우유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이 우유는 재료에 따라 고단백, 맛 첨가, 단맛, 담백한 맛 등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영양사 로즈-프랜치스는 ”식물성 우유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양소는 신체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고, 게다가 커피 산도를 낮출 수 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치아에 피해를 줄이고 속이 좀 더 편해진다.”
2. 동물성 우유는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성인 기준 하루에 3잔의 유제품을 권장한다. 영양사 아만다 프랭크니는 커피에 우유를 넣어 마시면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유에 관한 연구마다 말이 다르다. 우유를 규칙적으로 먹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유제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말라는 연구도 존재한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커피에 다른 첨가물 없이 우유만 넣었을 경우, 비교적 균형 잡힌 식단이 된다.” 프랭크니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도 많다. 이럴 경우에는 동물성 우유보다 식물성 우유로 대체하는 게 훨씬 좋다. 또 차가운 우유보다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게 좀 더 소화에 도움이 된다.
3. 향신료는 커피에 다채로운 맛을 더하고 건강에도 좋다
카푸치노에 시나몬(계피)을 추가하거나 커피에 다양한 향신료를 추가하는 건 맛을 더 좋게 하면서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에 자주 첨가하는 시나몬은 혈당을 낮추는 화학 성분을 갖고 있어 혈당 균형 조절에 효과가 있다. ”계피는 건강에도 좋은데,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도 단맛을 낼 수 있다.” 프랭크니가 설명했다. ”향신료는 복잡한 맛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커피에 좀 더 깊은 맛을 더할 수 있다. 또 커피에 약간의 향신료를 넣는 정도로는 대부분 건강에 큰 해가 없다.”
커피에 넣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재료
1. 맛을 첨가한 여러 가지 시럽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캐러멜, 바닐라, 민트, 화이트 초콜릿 등 다양한 시럽은 커피에 넣을 때 정말 맛있는 게 사실이다. 영양사 사무엘스에 따르면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많은 ’스페셜티 커피’에 기본 6샷의 시럽이 들어간다. ”캐러멜 시럽을 4샷 넣으면 벌써 100칼로리고 그 안에 약 25g의 설탕의 들어가 있다. 그럼 이미 하루치 성인을 위한 일일 설탕의 권장량을 넘어섰다.”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도 여전히 단맛을 즐기고 싶다면 인공 시럽 대신 자연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넣는 걸 추천한다. 또 시럽을 추가할 필요 없이 다양한 향을 가진 커피 원두를 시도해 보자. 바닐라, 캐러멜 등 달콤한 맛을 내는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마시면 시럽을 추가하지 않아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런 원두는 칼로리도 적다.
2. 휘핑크림은 맛있지만 그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다
휘핑크림은 거부하기 힘든 달콤한 유혹이지만 사무엘스는 커피에 추가할 때 신중하라고 경고했다. ”휘핑크림은 칼로리 폭탄이다. 또 많은 양의 지방과 설탕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휘핑크림을 먹으면 하루의 시작부터 혈당이 높아지고 체내 염증이 증가한다. 최대한 멀리하라!”
3. 흰 설탕 보다 코코넛 설탕이 훨씬 더 좋다
아메리카노에 흰 설탕 한 스푼을 첨가해 쓴맛을 중화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하지만 설탕은 많이 섭취할수록 건강에 치명적이고 영양성분도 없다. 영양사 스테파니 사소스에 따르면 ”설탕은 당뇨병, 체중 증가 등 건강을 위협한다.” 하루에 한 잔의 커피가 아니라 여러 잔을 마시는 사람은 설탕 추가에 더 주의해야 한다. 조금씩만 더해도 칼로리가 상상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남성의 경우 하루 9 티스푼 미만의 설탕, 여성의 경우 최대 6 티스푼의 설탕 섭취를 권고한다. 일반 성인이 하루에 1~2잔의 커피를 마시고 대략 2티스푼의 설탕을 첨가한다면, 여성은 20-65%, 남성은 약 30-40%의 하루 권장량의 설탕을 커피만 마셔도 벌써 다 섭취하게 된다. 정말 많은 양이다!”
″만약 커피에 꼭 설탕을 첨가하고 싶다면, 코코넛 설탕을 추천한다. 일반 흰 설탕과 달리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조금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정말 매력 있는 캐러멜 향이 나서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4. 프림을 커피에 넣어 마시는 건 살찌는 지름길이다
커피에 파우더 크림 또는 흔히 말하는 ‘프림’은 감미료, 향미료 및 트랜스 지방으로 이루어졌다. 맛은 있지만 이 또한 칼로리 폭탄이다. 로즈-프랜치스는 ”살찌고 싶다면 프림을 첨가해도 좋다. 하지만 되도록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 프림을 대체하고 싶다면 식물성 우유 및 설탕 대용품인 인공 감미료 등을 대안으로 삼으라고 말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소량 섭취 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커피에 맛을 더하는 재료
70년대 인공 감미료는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졌다. 그러한 위험에도 소량 섭취 시에는 안전하다는 게 현재 다수 영양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설탕 대체재는 커피의 감칠맛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을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또 설탕으로 인한 충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로즈-프랜치스의 말이다.
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설사나 위장의 불편함 등의 소화기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방탄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다
다이어트 방법으로 커피에 버터나 코코넛 오일을 첨가해 먹는 ‘방탄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블랙커피에 1~2 티스푼의 지방으로 일부러 첨가해 아침 식사를 대용하는 방법이다. 방탄커피는 한 잔에 약 500칼로리 및 50g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베이컨 14조각과 맞먹는다. 지방이 건강한 식단의 필수적인 요소인 반면,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신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프랭크니는 ”방탄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칼로리가 걱정돼 방탄커피의 대안을 찾는다면, 식물성 크림 반티스푼 또는 코코넛 우유를 넣어보라. 칼로리가 확 낮아지고 포화지방 섭취량도 줄일 수 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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