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연합뉴스

배우 이진욱의 성폭행 의혹사건이 여성의 무고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여성은 왜 자신의 무고를 자백할 수밖에 없었을까. 반전의 계기는 여성이 공개한 사진에 있다. 전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단국대 석좌교수)는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진들에 대해 "강압적 성폭행을 의심할 소견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일단 상처 부위가 설득력이 없다. 일반적으로 성폭행시 여성이 저항하면서 팔다리 안쪽에 불규칙적으로 멍이 들고, 머리와 쇄골, 유방과 음부, 사타구니에 주로 상처가 생긴다. 여성이 공개한 부위는 팔 바깥쪽과 무릎, 가슴 윗쪽인데 이들 부위는 성폭행때 흔히 생기는 부위가 아니다. 상처의 양상도 수상하다.

이교수는 "양쪽 팔에 난 두줄의 찰과상은 간격이 규칙적으로 일정하고 깊이가 얕아 손톱이 아닌 갈퀴 등 인위적 도구를 이용해 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릎의 멍도 무엇인가에 일부러 부딪쳐 생긴 것으로 보이며 주먹 등으로 인한 타박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주먹으로 인한 타박상이라면 멍이 사진에서처럼 하나가 아닌 보통 2개로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사진출처 : 채널A 방송캡쳐

이진욱의 몸에 아무런 상흔이 없었다는 것도 강압적 성폭행이 아님을 의미한다. A씨는 성폭행을 당하면서 상흔을 입었다며 상해진단서 2주짜리를 제출했다. 몸에 상처가 났고 속옷이 훼손됐을 정도로 A씨가 격렬하게 반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여성이 반항을 하면 성폭행을 한 남성의 몸에도 마찬가지로 '방어흔'이라는 상처가 생긴다. 그러나 경찰이 이진욱이 상의를 다 탈의한 상태를 봤는데도 전혀 상처가 없었다고 한다.

A씨의 몸에 난 상처는 스스로 만든 '주저흔(hesitation mark)'일 가능성이 높다.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주저흔이란 치명상이 아닌 자해로 생긴 상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살 후 피해자의 몸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시도하기 전에 여러 번의 주저흔이 발생한다. 죽겠다고 결심을 해도 치명상을 가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처의 특징은 대개 스스로 저지를 수 있는 부위에 생기며, 몇 군데 부위에서 발견되더라도 한 군데에 모여 있는 형태다. 또한 치명상이 아닌 상처로 얕고, 평행의 형태다. 주로 손목의 앞쪽, 팔오금, 목, 가슴이나 배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또한 주저흔은 타살을 자살로 꾸미기 위해 혹은 '범죄의 피해자'라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조작되기도 한다. 그러나 법의학을 통해 주저흔이 조작되었는지 분석할 수 있다. 법의학은 손상과 질병의 원인·경과·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들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학문이다. 법의학적으로 상흔이 남은 이유를 추론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죽은 후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만든 주저흔의 경우 상처에 생활반응이 없다. 죽은 상태에서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낸 상처이기 때문에, 특정 충격에 대해 살아 있는 몸이 보이는 반작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칼을 이용해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 경우, 피해자 상처의 길이가 칼의 폭보다 길다. 칼을 맞는 사람이 칼을 피하려고 움직이고, 찔린 뒤에도 저항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에 남은 흔적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이진욱 사건에서 A씨 역시 법의학적으로 몸에 난 상처가 성폭행으로 발생한 상처가 아닌 것을 알 수 있기에, 거짓말임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몸에 남은 흔적을 법의학적으로 분석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증명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흔적은 진실을 품고 있다. 이를 밝혀내는 것이 바로 '법의학'의 힘이다.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 이 글은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홈페이지(aftertherain.kr)에 게재된 글입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김민석 '신천지 개입' 의혹 근거로 김어준·박시영·최민희 제시 : 정청래 "본인 생각을 말하라"
  • 2 검찰청 간판 떼도 '검사 우대'는 그대로? : 10년 미만 검사는 중수청 4급 수사관으로 직행한다
  • 3 부모 외출 틈타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1심에서 5년형 선고 : 친족 간 '암수범죄'의 심각성
  • 4 다뉴브강에 제2차 세계대전 군함이 드러났고, 포항 수돗물은 갑자기 짜졌다 : 폭염·가뭄이 만든 낯선 풍경
  • 5 [허프 트렌드] '방탑고려단' '학교종이 에밀레', 전국 275팀 몰린 2026년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대회 : 숨은 실력자들 나온다
  • 6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 비판했다 : '공공주택 대전환' 촉구
  • 7 민주당 정청래·김민석,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 호남 표심잡기 총력 : 격차 10%p 안이냐, 밖이냐
  • 8 "한국산 물은 변기 물로 써라" : 한국이 보낸 구마모토 지진 구호품에 한 일본인이 보인 반응
  • 9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김영호과 이성윤 '사과 수용'으로 한판 붙었다 : 난데없이 "검사주의자"
  • 10 이재명 대통령이 사관학교 통합 반대를 직격했다, "세 번이나 군사 쿠데타 했는데 압도적 지위"

허프생각

아침 출근길에 달리는 'GTX 러너' : '빠른 철도'지만, '깊은 철도'라 아침마다 뛰게 된다
아침 출근길에 달리는 'GTX 러너' : '빠른 철도'지만, '깊은 철도'라 아침마다 뛰게 된다

서울역 엘리베이터, '달랑' 2대

허프 사람&말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의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의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우선주의'의 진보적 해석

최신기사

  • SK텔레콤 정재헌의 지극히 방어적인 AI 데이터센터 전략 : SK하이퍼 통한 리스크 분산에 가져갈 수익도 제한 분석도
    씨저널&경제 SK텔레콤 정재헌의 지극히 방어적인 AI 데이터센터 전략 : SK하이퍼 통한 리스크 분산에 "가져갈 수익도 제한" 분석도

    정공법으로 간다

  • 보완수사권 진실 공방 계속 : 김민석이 '한정애 정책위의장' 발언 내세우자, '사무총장 조승래'는 정면 반격
    뉴스&이슈 보완수사권 진실 공방 계속 : 김민석이 '한정애 정책위의장' 발언 내세우자, '사무총장 조승래'는 정면 반격

    한정애의 애매한 태도

  • 미국이 비용 절감 위해 5개국 영사관을 폐쇄한다 : 미국 민주당 외교 공백에 중국이 파고들 수 있다
    글로벌 미국이 비용 절감 위해 5개국 영사관을 폐쇄한다 : 미국 민주당 "외교 공백에 중국이 파고들 수 있다"

    캐나다, 일본, 인도네시아, 카메룬, 그레나다

  • 한국투자증권 반기 만에 2025년 연간 실적에 도달했다 :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보다 89.1% 증가
    씨저널&경제 한국투자증권 반기 만에 2025년 연간 실적에 도달했다 :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보다 89.1% 증가

    1분기만에 분기 최대 실적 경신

  • 내 일 XX 지루해 호주 정치인, 의회 회의 도중 문자 망신살 : 한국에도 이런 '사고' 많았지
    글로벌 "내 일 XX 지루해" 호주 정치인, 의회 회의 도중 문자 망신살 : 한국에도 이런 '사고' 많았지

    정치인에게 회의는 '운명'

  • 엘앤에프 2분기 영업이익 208억 원으로 흑자 전환, '분기 최대 출하량' 찍고 LFP 양극재 북미 공급 본격화한다
    씨저널&경제 엘앤에프 2분기 영업이익 208억 원으로 흑자 전환, '분기 최대 출하량' 찍고 LFP 양극재 북미 공급 본격화한다

    3분기 말 LFP 양극재 양산 돌입

  • [허프 사람&말]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의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글로벌 [허프 사람&말] 미국 민주당 내 진보파의 약진 : 핵심 지역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승리

    '미국 우선주의'의 진보적 해석

  • '드라마에서 도시락까지' IP 키운 CJ ENM : 티빙도 웃고 커머스도 뛰었다
    씨저널&경제 '드라마에서 도시락까지' IP 키운 CJ ENM : 티빙도 웃고 커머스도 뛰었다

    CJ ENM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와 예능에 머물지 않고 음반과 공연, 식음료(F&B), 커머스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IP를 다양한 사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이어지면서 티빙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커머스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CJ ENM은 2분기

  • 바닷속 산호 해치는 선크림은 미국·유럽 판매 어려운 상황 : 한국콜마가 규제 뚫기 위한 '독성 테스트' 통과했다
    씨저널&경제 바닷속 산호 해치는 선크림은 미국·유럽 판매 어려운 상황 : 한국콜마가 규제 뚫기 위한 '독성 테스트' 통과했다

    고객사에 ‘리프 프렌들리(산호 친화적)’ 인증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 영화 '오디세이'에 난데없는 정치논쟁 : 그리스신화 공간에서 '트럼프 전쟁의 참혹함'이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영화 '오디세이'에 난데없는 정치논쟁 : 그리스신화 공간에서 '트럼프 전쟁의 참혹함'이 보인다

    "위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해석을 필요로 한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