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의 핵심 물질인 'ALT-B4'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결합한 조성물의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됐다.
3월 미국 특허 등록에 이어 유럽 특허까지 확보되면서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인 '키트루다SC'의 특허 보호 기반이 갖춰졌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 알테오젠
알테오젠은 자사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성분명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결합한 피하주사 제형(키트루다SC) 조성물 특허가 유럽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 EPO)에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성물 특허의 기간은 2040년까지이며, 추가적 보호증명(Supplementary Protection Certificate, SPC)을 통해 특허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SPC는 의약품 허가에 소요된 기간을 고려해 최대 5년간 추가 보호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알테오젠은 앞서 3월 미국에서도 키트루다SC 관련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유럽 특허 등록으로 특허 보호 기반을 유럽으로 확대하게 됐다.
ALT-B4는 피부 밑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피하 조직 내 약물의 확산 및 흡수를 돕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에 정맥주사(IV)로 투여하던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SC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키트루다는 미국 제약사인 MSD가 2014년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2025년 매출액 317억 달러(약 44조 원)로 단일 의약품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MSD에 ALT-B4 사용권을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이를 키트루다SC 제품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독점 공급·사용권 계약으로 전환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ALT-B4와 펨브롤리주맙을 결합한 조성물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의 상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물질특허, 조성물특허, 제조특허, 고정용량복합제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을 지속해서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