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 이후 긍정적 여론이 다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호남과 40대, 50대의 국정운영 긍·부정평가 비율을 고려할 때 이른바 코어지지층의 지지가 회복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4.8%, 부정평가는 63.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8%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상승한 것은 7월2주 차 조사 이후 10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부정평가는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 공소취소, 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전남·광주·전북은 긍정평가 51.8%, 부정평가 46.5%로 조사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의 긍정평가도 1주 전 조사(55.9%)와 비교해 4.1%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4.5%포인트 늘었다.
대전 세종 충청(3.9%포인트), 부산 울산 경남(3.2%포인트)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긍정 38.9%, 부정 59.4%)와 50대(긍정 40.7%, 부정 57.6))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40대는 1주 전(긍정 41.2%, 부정 55.4%)보다 긍정평가가 2.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평가가 4.0%포인트 높아졌다. 50대도 1주 전 조사(긍정 42.5%, 부정 55.3%)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9%포인트 빠진 반면 부정평가는 2.3%포인트 많아졌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높아진 연령층은 대 20대 (5.4%포인트), 60대(2.9%포인트), 30대(2.8%포인트)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35.7%로 1주 전보다 0.7%포인트 내려갔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84.4%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5.2%로 1주 전(49.3%)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43명, 중도 1036명, 진보 645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2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9월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