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적은 이유가 밝혀졌다. ‘저산소’라는 특이 환경에서 포도당이 빠르게 소모되는 이유와 경로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산소가 적은 환경에선 혈액 속의 적혈구가 '포도당 흡착기'로 돌변해 최대 3배까지 혈당 흡수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다.

정상 산소 상태(Normoxia)와 저산소 상태(Hypoxia)의 적혈구 비교저산소 환경에 놓인 생쥐는 적혈구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각 적혈구가 정상 산소 환경에서 형성된 적혈구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ll Metabolism, Isha H. Jain et al.
정상 산소 상태(Normoxia)와 저산소 상태(Hypoxia)의 적혈구 비교저산소 환경에 놓인 생쥐는 적혈구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각 적혈구가 정상 산소 환경에서 형성된 적혈구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ll Metabolism, Isha H. Jain et al.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SCF)·글래드스턴 연구소 이샤 H.자인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실린 생쥐 모델 실험을 통해 저산소 환경에서 적혈구가 혈류 속 포도당을 빠르게 흡수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적혈구가 '포도당 스펀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당뇨병에 적게 걸릴 가능성이 실험으로 확인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연구팀은 저산소 상태에 놓인 생쥐의 신진대사에 주목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적혈구가 혈류에서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대사 전환이 일어난 점이었다.

고지대의 적혈구는 정상적인 산소 환경에서 만들어진 적혈구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해 포도당 흡수력이 약 3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가 조직 전반에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혈당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저산소 상태에 진입하기만 해도 생쥐의 포도당 내성이 급격하게 개선된다. 또 그 효과가 정상적인 산소 환경으로 돌아간 뒤에도 수주간 지속된다. 저산소 환경 속 생쥐의 절대적인 적혈구 수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현상의 메커니즘도 밝혀졌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적혈구가 포도당을 사용해 신체 조직에 산소 공급을 돕는 분자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당뇨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지 실험해봤다. 그 과정에서 저산소 상태를 모사하는 약물 하이폭시스탯(HypoxyStat)을 당뇨병 생쥐 모델에 투여한 결과, 고혈당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효과가 기존 약물보다 더 우수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자인 교수는 “이 연구는 하이폭시스탯을 미토콘드리아 질환 외의 분야에 적용한 최초 사례 중 하나”라며 “이 연구는 적혈구를 포도당 흡수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당뇨병 치료를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체내 혈중 산소 농도가 낮은 저산소 상태(hypoxia)가 건강과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수년간 연구해왔다.

산소 농도가 낮은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해수면 근처 등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적게 걸린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원인은 수수께끼였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저산소 지대의 공기를 들이마신 생쥐의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영상 기법을 사용해 포도당이 어디로 가는지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하지만 주요 장기들이 포도당을 흡수하는 정도로는 포도당이 빠르게 소모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깜깜이 흡수원’이 적혈구라는 가설을 세우고 저산소 환경 속 생쥐를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했다.

자인 교수는 “산소 변화에 대해 인체 전체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그리고 이런 기전을 다양한 질환 치료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 2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3 서울구치소 수감된 윤석열 8개월간 받은 영치금 액수 :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4.6배
  • 4 길 걷던 중학생에게 다가가더니 망치로… 40대 남성이 대낮에 ‘아들뻘’ 내리친 이유 : 듣자마자 탄식 탁 터져 나온다
  • 5 시그널 시즌2 다 찍고 터진 ‘소년범’ 논란에 은퇴 선언한 조진웅 근황 : 깜짝 목격담이 한국 밖에서 튀어나왔다
  • 6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엄마와 딸, 사위 모두 지적 장애인 : 약자임에도 '부정적 인식'의 대상
  • 7 '대구 신천 캐리어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딸과 사위의 사연 : 안타까움 숨길 수 없다
  • 8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 딸과 사위가 경찰에 체포됐다
  • 9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 10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허프생각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어떻게 인연이?

  •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엔터테인먼트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대체 어떤 곳일까.

  •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글로벌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미국은 무엇을 잃고 있는가

  •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첫발

  •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뉴스&이슈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양쪽 모두 할 말 있겠다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씨저널&경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사망자 0명'에 목숨 걸어야

  •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꼭' 살려야 한다

  •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씨저널&경제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신한카드의 역사가 비자와의 협력 역사

  •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라이프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인생 사진 건져보자.

  •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검사 박상용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뉴스&이슈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검사 박상용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안하무인 대한민국 검사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