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저출생은 소비 위축의 신호일까.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신학기 필수품 행사를 통해 이 공식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엄마들도, 아이들도 줄었지만 자녀를 위한 지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저출생을 소비 감소가 아닌 ‘프리미엄 가속화’의 신호로 다시 읽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22일 전국 13개 점포에서 키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의 키즈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6일~22일 전국 13개 점포에서 키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의 키즈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아이 수는 줄었지만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더 좋은 상품과 브랜드를 선택하려는 소비는 뚜렷하게 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5.6%로 2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1인당 객단가 역시 2년 전보다 2.2%포인트 상승하며 구매 단가가 높아진 흐름을 보였다. 

자녀를 둔 부모는 줄었지만 자녀 한 명에게 쓰는 금액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의 양이 줄어든 대신 질이 강화되는 구조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가방이나 운동화, 겉옷 등 신학기 핵심 품목일수록 가격보다는 브랜드와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키즈산업 전반의 성장으로도 확인된다. 글로벌 금융데이터서비스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지난해 61조 원 가량으로 2012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외 명품 유아 브랜드나 인지도가 높은 키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매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KPM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키즈산업의 프리미엄화로 국내 주요 백화점의 키즈존은 ‘명품관 축소판’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버버리칠드런, 겐조, 지방시 등 명품 키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인기 브랜드 할인 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녀가 귀해질수록 오히려 어른들의 물질적 지원이 확대되는 현상을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구매 결정권자인 부모는 자신을 위한 소비는 줄이더라도 자녀를 위한 지출에는 인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부모뿐 아니라 양가 조부모와 삼촌, 이모, 부모의 지인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초혼 연령 상승과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계소득이 늘어난 점도 소비 여력을 키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혼부부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23년 58.2%에 달했고 초혼 신혼부부의 2023년 연간 평균 소득은 이 기간 7265만 원 수준으로 2022년보다 7% 증가했다.

이미 시장은 수량이 아닌 객단가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신학기 전략은 이 변화를 정확히 겨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인기 키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구성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아동브랜드까지 다양하다.

결국 신세계백화점이 공략하는 것은 한 아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어른들의 소비 심리다. 이처럼 저출생은 유통업계에 위기가 아닌 소비 구조를 재편하는 변화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신학기 전략은 그 기회를 ‘프리미엄’이라는 언어로 풀어난 사례로 해석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저출생으로 자녀 수는 줄었지만 한 명의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려는 소비 성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신학기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상품과 혜택을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의 혜안과 뚝심 : 필리조선소 인수 후 2년 승부수가 '이기적 미국' 예측한 듯 빛을 내기 시작했다
  • 2 청와대의 '이상한' 침묵 : "대통령 격노" "나는 대통령과 통화" 유투버 주장을 그냥 놔둔다
  • 3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 4 승계 앞둔 대상그룹의 지배구조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다 : 이사회 75%가 내부인사, 사내이사도 오너 일가 주축
  • 5 EU 외교안보 대표의 '인종분리' 발언, 이스라엘이 발끈해 단절을 선언했다 : '국제 왕따'의 길
  • 6 일본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쁜 뒷맛' 남겼다 : 튀니지 상대 4-0 대승의 빛이 바란다
  • 7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 8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내부 갈등 놓고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없는 사실로 상대 모욕하지 말라"
  • 9 인천 다리 절단 사건이 '의외의 결말'로 막을 내리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다 : "받아주는 병원 없었다"
  • 10 중국 반도체 핵심공정 소재 '육불화텅스텐'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 :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도

허프생각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트렌스젠더 '성별 정정'도 가능한데, 동성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 이제 법원이 답해야 한다

헌법상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에 답이 있다

허프 사람&말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손석희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 앞에 앉는다 : 어떤 프로그램 맡을까?

'손석희의 12시'

최신기사

  • 쿠팡 국내 고용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 지난해 말 기준 10만 8131명으로 삼성 현대차 LG 이어 4위
    씨저널&경제 쿠팡 국내 고용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 지난해 말 기준 10만 8131명으로 삼성 현대차 LG 이어 4위

    고용 형태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은 있다

  • KB증권 금융권 최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허브 기반 AI 개발환경 구현 : 보안과 생산성 동시 확보하며 금융 AI 전환 가속
    씨저널&경제 KB증권 금융권 최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허브 기반 AI 개발환경 구현 : 보안과 생산성 동시 확보하며 금융 AI 전환 가속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적합' 통지 받았다

  •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딱 2명만 참석했다 : 현대 미술의 거장
    라이프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딱 2명만 참석했다 : 현대 미술의 거장

    삶의 태도

  • 민주당 전당대회 사실상 시작됐나,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모두 '몸풀기' 나섰다
    뉴스&이슈 민주당 전당대회 사실상 시작됐나,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모두 '몸풀기' 나섰다

    8월17일까지 D-56

  • GS건설 글로벌 투자사와 태양광·ESS 사업 합작법인 설립 : 단순 시공 넘어 에너지 사업 역량 확대한다
    씨저널&경제 GS건설 글로벌 투자사와 태양광·ESS 사업 합작법인 설립 : 단순 시공 넘어 에너지 사업 역량 확대한다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 웅진그룹 '에버스카이 청산'으로 구조조정 마침표 : 오너 2세 윤새봄 프리드라이프 들고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시동
    씨저널&경제 웅진그룹 '에버스카이 청산'으로 구조조정 마침표 : 오너 2세 윤새봄 프리드라이프 들고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시동

    웅진의 다음 무대는 '라이프케어'

  • SK에너지 기름 공급가격 미리 알려주고 경유 가격 깎아준다, 고유가 국면에 정부 물가 안정 동참
    씨저널&경제 SK에너지 기름 공급가격 미리 알려주고 경유 가격 깎아준다, 고유가 국면에 정부 물가 안정 동참

    고유가에 정유업계 향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

  • '12·3 내란' 박성재 전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 김용현 국방 30년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형량
    뉴스&이슈 '12·3 내란' 박성재 전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 김용현 국방 30년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형량

    한덕수 '항소심 15년'에 유독 눈길이 간다

  • 북중미 월드컵서 일본이 앞서 있다, 박지성의 냉정한 평가 : 한국 축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엔터테인먼트 북중미 월드컵서 "일본이 앞서 있다", 박지성의 냉정한 평가 : 한국 축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한국은 좋은 선수 많은데..."

  • '노무현 신화' 만든 50대가 민주당 떠나고 있다 : 이재명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나타난 정치적 함의
    뉴스&이슈 '노무현 신화' 만든 50대가 민주당 떠나고 있다 : 이재명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나타난 정치적 함의

    '60%대 긍정평가'는 애초 지지율이 아니었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