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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제1호 공약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글로벌 규모의 다목적 실내경기장인 ‘서울 돔’ 건설을 공약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자리에 서울 돔 아레나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자리에 서울 돔 아레나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DDP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이었던 '디자인 서울'의 상징으로 노후화된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5천억 원을 들여 만든 건물이다.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사표에서 DDP 철거를 전면으로 내세운 것은 오 시장의 시정을 ‘전시행정’으로 규정하고 ‘오세훈의 서울’을 지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돈 벌어오는 최고경영자(CEO)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DDP는) 동대문 일대의 패션의류 상가들과 단절돼 유령도시처럼 상권을 죽게 만든 전시성 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그 자리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서울 돔’을 세워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돔’은 7만석 규모의 국내 최대 다목적 실내경기장(아레나)으로 K팝 공연과 축구·야구장, e-스포츠 등 스포츠 시설 기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 의원은 “버튼 하나로 야구장, 축구장, e-스포츠 경기장, 패션·문화행사장 등으로 전환 가능한 다목적 서울 돔 아레나를 조성해, 과거 ‘야구의 성지’ 동대문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살려 강북 도약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 세계인이 서울을 찾는 ‘돈 버는 관광문화 도시’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DDP를 해체해야 하는 이유로 인근 ‘동대문 상권과 연계 부족’을 꼽았다. 동대문 일대의 패션의류 상가들과 단절돼 유령도시처럼 상권을 죽게 만든 전시성 행정의 대표 사례라는 것이다.

서울 돔 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돔 공약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과 접촉해 본 결과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수준의 다목적 실내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DDP 해체와 더불어 돔 건설은 많은 재원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민자유치를 생각하고 있다”며 “케이팝 문화를 즐기러 전 세계가 함께하는 점을 고려할 때 K-POP 본산인 서울에 아레나가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서울에 국제규모 아레나 요구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에서도 서울에 아레나 공연장을 건설한다면 투자하겠다는 곳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캠프 인사들이 접촉하기도 했다”며 “국내 대형기획사나 방송국 등 업체들이 글로벌 수준의 아레나 건설에 투자하겠단 의향이 많아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이 정체된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주택 공급 과정의 일부분에만 적용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전 과정에 걸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신통기획은 쓸모가 있지만 재개발·재건축 초기에만 효용성이 있다”며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착공 단계 이 단계에는 신통기획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오 시장이 말하는 민간주도 공급과 신통기획은 절름발이고 정부와 엇박자를 내면 속도 낼 수 없다”며 “정부와 구청과 함께해서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공지능(AI)을 행정에 접목한 'AI 서울 신문고' △이동의 격차를 없앤 '초연결 서울' △'통신 고속도로망' 구축을 통한 통신료 인하 △서울형 돌봄 기본소득체계 구축 등 공약도 내놨다.

전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 가운데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과거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취약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출마했을 때에도 낮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당선됐던 이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기억에 강남에 출마했을 때 지지율이 25% 전후로 출발했다. 선거를 3개월 앞둔 시기여서 모두 진다고 했고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태였다”며 “끈질기게 주민들과 소통해 진정성을 알아주셔서 3개월 뒤 선거에서 52%에 가까운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1964년 11월4일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태어나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료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제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0대 총선에서 재선의원이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됐으며 표적감사 논란이 일었던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집중적 감사를 이겨내고 임기를 채웠다.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구 갑 지역구에 출마해 3선 의원 고지에 올랐으며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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