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천비위 의혹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논란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분야는 ‘경제회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55.8%로 2주 전 조사보다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9.0%로 2주 전 조사 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14.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연령별로는 18~29세(긍정 37.8%, 부정 51.1%)와 30대(긍정 49.6%, 부정 48.0%)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68.2%로 부정평가(27.3%)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72.6%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6.7%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0명, 중도 367명, 진보 17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20명 더 많았다. ‘잘 모름/밝힐 수 없음’은 176명이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여권에 불거진 악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비춰볼 때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가 45.3%로 ‘찬성한다’(27.4%)보다 17.9%포인트 더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반대한다’가 41.1%로 ‘찬성한다’(32.6%)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여기에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천 관련 의혹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1%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영향 미치지 않을 것’(33.8%)이란 답변보다 25%포인트 가까이 더 높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 조사 결과를 봤을 때 여러 악재와 별개로 정부의 경제회복 정책과 외교·안보 성과가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에서 ‘경제회복’이 18.8%로 1위, ‘외교안보’는 16.0%로 2위였다. 그 뒤로 복지노동 9.3%, 국민통합 8.2% 등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내란세력 척결’이 21.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지난 5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