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해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1:1 대결을 펼친다면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 전 장관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범여권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특히 여론조사가 실시된 기간이 전재수 전 장관의 통일교 연루 의혹이 발생한 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꽃이 19일 발표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차기 부산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 전 전 장관 42.0%, 박 시장 32.6%로 집계됐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22.4%, ‘잘 모름’은 2.9%였다.
권역별로 전 전 장관은 2권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박 시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부산 동래구·남구·연제구·수영구를 포함한 2권역에서는 전 전 장관(39.4%)과 박 시장(36.3%)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특히 전 전 장관은 3권역(부산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에서 46.1%의 지지도를 기록해 박 시장(28.1%)과의 격차가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30대·40대·50대에서는 전 전 장관이,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는 박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전 전 장관 41.8%, 박 시장 39.2%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전 전 장관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5.3%로 박 시장(25.0%)을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보수층에서 박 시장 지지도가 64.9%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전 전 장관 지지도가 77.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20명, 중도 739명, 진보 508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12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46명이었다.
진보진영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4.2%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11.9%, 박재호 전 민주당 의원 2.7%, 이재성 전 민주당 시당위원장 2.3%였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43.9%, ‘잘 모름’ 13.6%로 조사됐다.
보수진영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1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11.6%,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6.8%, 서병수 전 부산시장 6.3%,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3.1% 등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 46.6%, ‘잘 모름’ 10.3%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