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가운데 8명은 장동혁 대표가 계속 당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층으로 봐도 60% 이상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장 대표에 대한 지지가 두텁다는 점은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 장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에 대해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35명)의 79.9%가 장 대표가 당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퇴’는 22.7%에 그쳤고 ‘잘 모름’은 6.1%였다. 전체 응답자들의 장 대표 거취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는 ‘사퇴’ 46.2%, ‘유지’ 43.1%였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292명)에서는 장 대표의 당대표직 ‘유지’가 67.2%로 ‘사퇴’(25.4%)보다 4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지역별로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유지’(48.0%)와 ‘사퇴’(44.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18~29세에서 ‘유지’가 48.3%로 ‘사퇴’(35.3%)를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다만 이는 중도층의 여론과 동떨어진 결과다. 중도층에서는 장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유지’(36.6%)보다 더 많았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2명, 중도 499명, 진보 243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9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5일과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