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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해킹 사태 수습을 책임질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내부 출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왼쪽)을 낙점했다. SK텔레콤이 '외부 출신' 정재헌 사장(오른쪽)을 해킹 사태 수습 책임자로 선택한 것과 대비된다. ⓒKT ⓒSK텔레콤
KT가 해킹 사태 수습을 책임질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내부 출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왼쪽)을 낙점했다. SK텔레콤이 '외부 출신' 정재헌 사장(오른쪽)을 해킹 사태 수습 책임자로 선택한 것과 대비된다. ⓒKT ⓒSK텔레콤

KT가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내부 출신’ 인사를 선택하면서 해킹 사태 수습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해킹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외부 출신’ 수장을 통해 해결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16일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낙점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로 KT 해킹 사태의 수습이 꼽힌다.

KT 새노조는 박 전 사장의 최종 후보 확정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박 전 사장의 당면 과제 가운데 하나로 ‘해킹 사태에 대한 근본적 해결과 통신 기본 인프라 정상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을 꼽기도 했다.

KT는 올해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아직까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SK텔레콤의 사례처럼 행정 제재와 민사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판사 출신의 외부 인사인 정재헌 사장을 CEO로 선임해 해당 사안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KT는 박 전 사장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면서 내부 인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차이점이 있다.

박 전 사장은 현재 새로운 KT를 위한 임원진 구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사장은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해킹 사태 수습의 첫 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사장의 공식 취임 시점이 내년 3월이라는 점에서 KT 해킹 사건의 대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 대표이사가 공식적으로 선임될 때까지 조직 내부의 업무 추진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사장은 1962년생으로 1992년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한국통신(현 KT)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사장 등을 거치며 2020년까지 28년 동안 KT에 몸담았다. 조직 이해도가 높고 내부적으로도 구성원들에게 리더십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 KT 이사회는 16일 박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발표하며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디지털전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가 현업에 있을 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서 사업 전략을 세워왔던 경험이 경쟁력으로 인정된 것이다. 

KT 이사회 김용헌 의장은 박 전 사장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며 그의 조직 내부 결집력이 해킹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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