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비인도적 행위가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공론화에 나선 가운데, 해당 영상을 게시한 팔레스타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같은 날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 팔레스타인 크리에이터 'Jvnior' 엑스 계정 ⓒ연합뉴스/Jvnior 엑스 계정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 3명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건물 옥상에서 던지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며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크리에이터 ‘제이비니어(Jvnior)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화답 메시지를 보냈다. ⓒJvnior 엑스 계정
해당 영상은 가자지구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온 팔레스타인 출신 크리에이터 ‘제이비니어(Jvnior)’가 게시한 영상이었다. Jvnior는 이날 이 대통령의 관심에 응답하며, 자신이 "단순히 대통령님께서 재공유하신 그 계정의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사람으로서,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살아온 한 인간으로서 이 글을 쓴다"며 "우리를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상의 진위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검증 가능한 스냅챗 사용자(요르단강 서안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가 촬영한 것"이라며 실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가 목격한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정보와 맥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저는 이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면, 모든 세부사항과 모든 답을 끝까지 추적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Jvnior는 오랫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소외되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절망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침묵에 익숙해져 왔다. 외면당하는 것에, 그리고 우리의 고통이 세상에서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에 익숙해졌다"며 "그래서 대통령님과 같은 지도자가 잠시 멈춰 서서, 깊이 생각하고, 더 깊이 들여다보려 할 때, 그것은 결코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그 의미는 대통령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감격했다.
또한 "우리는 기적을 바라지 않는다.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단지 보이고 싶고, 들리고 싶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글의 마무리에서 그는 "우리에게 대통령님은, 인간으로서 같은 가치를 지닌 존재로 존중받고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기를 바라는 기도가 이루어진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로 직접 "오늘의 작은 관심이 내일의 큰 변화를 만든다"고 적었다.
그는 끝으로 "이 바이럴 순간에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진정한 의미를 부여해 주셔서, 전 세계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