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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문제를 겪은 뒤 학교를 떠났지만, 백강현(13)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과거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만 3세의 나이로 수학 방정식을 풀어내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수학 천재 소년' 백강현이 과학고를 떠나야만 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고백했다.

과학고 떠난 뒤에도 '수학 천재 소년' 백강현 도전은 계속된다 : 내 상처는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 선공개 영상에서 백강현이 심경을 털어놓고 있다. ⓒSBS STORY 유튜브 계정

지난 9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 인피니티'에 출연한 백강현은 자퇴 당시의 심경을 전하며 고개를 떨궜다. 자신의 인생에서 그만큼 큰 시련은 없었다고 했다. 백강현은 "굉장히 많이 울었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자퇴하고 싶지 않았다"며 "과학고는 여전히 내 모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백강현의 어머니는 아들이 겪었던 고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많은 학생들과는 잘 지냈다"면서도 "특정 학생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과 온라인상의 비방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가해 학생은 학교 폭력 '3호 처분(학교봉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고 떠난 뒤에도 '수학 천재 소년' 백강현 도전은 계속된다 : 내 상처는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된다
백강현이 지난 9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 인피니티'에서 자신의 자작곡 '넝쿨' 가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SBS STORY 유튜브 계정

수학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수십 곡의 자작곡을 써온 백강현은 자신의 상처를 음악에 담아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자작곡 '넝쿨'의 가사에는 그가 견뎌온 고통의 시간이 녹아 있었다.

"어둠이 슬픈 비를 몰고 와 대지를 적신 날 더욱 깊어진 내 상처는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된다. 땅속에서도 빛을 향해 고개를 내민다."- 백강현, '넝쿨' 중 

백강현은 해당 가사에 대해 "그러한 시련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게 끝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계속해서 노력을 하겠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곁에서 이를 듣던 어머니 역시 아들의 깊은 속내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2016년 당시 IQ 164라는 놀라운 지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은 만 7세에 초등학교 5학년으로 조기 진급했으며, 만 9세에 중학교 입학했다. 이후 2023년 만 10세의 나이로 과학고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과학고 떠난 뒤에도 '수학 천재 소년' 백강현 도전은 계속된다 : 내 상처는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된다
백강현은 2016년 6월 15일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하고 있다. ⓒSBS STORY 유튜브 계정

백강현은 올해 1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입시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하루에 15시간씩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레벨 4개 과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에이스타(A*), MAT 고득점을 획득하고, 상위 25%만 진출하는 면접 전형까지 올랐으나 아쉽게도 최종 합격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 4월에는 입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직접 개발한 전략 퍼즐 RPG 게임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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