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한국·아프리카 사이 교류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대우건설이 하청 시공사로 시작해 대규모 플랜트 사업 원청사가 되기까지 50년 가까이 아프리카에서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앞으로도 아프리카와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과 샤픽 하샤디 주한 아프리카외교단장이 20일 용산구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데이'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20일 용산구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데이' 행사에서 주한 아프리카외교단으로부터 '한·아프리카 기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한국·아프리카 간 교류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 신설됐다. 정원주 회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확대와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의 최초 수상자가 됐다.
이번 행사는 주한 아프리카외교단과 한·아프리카재단, 헤럴드가 개최한 행사다.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경제 단체장, 기업인, 주한 외교단 등 58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자로 나선 샤픽 하샤디 주한 아프리카외교단장 겸 주한 모로코대사는 "대우건설은 수십 년간 아프리카 전역에서 인프라 건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장기적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정 회장과 대우건설이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미래 발전에 계속 이바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원주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 협력은 물론 서로의 미래를 존중하며 함께 번영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1977년 수단 영빈관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선도적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리비아,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11개 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약 290건의 공사를 맡았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44년 동안 약 108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며 국가 기간산업과 생활 인프라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리비아와 알제리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도 각종 인프라·플랜트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과거 단순 하청 도로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대규모 플랜트 설계·구매·시공 원청사로 성장하며 아프리카에서 시장 입지를 강화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대우건설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쌓아온 사업 역량과 ESG 경영을 통해 현지 사회와 구축한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 및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인프라·플랜트·도시개발·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