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철밥통’이라 많은 이들이 일컫는 공무원. 다른 직업군에 비해 비교적 높은 연금과 안정성이 장점인 직업이다. 그러나 공무원의 영원한 불만이자 공직자로서의 삶을 선택할 때 늘 따라오는 딜레마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연봉’이다. 들어가기는 거의 대기업에 붙는 것만큼 까다롭고 어려운 것에 비해 연봉 및 성과급 등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기업을 가. ⓒ뉴스1
그런 와중 이재명 대통령이 5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공무원들의 고민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던 이 대통령. 그러던 중 이 대통령은 ‘공직에 들어오기 위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체계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저도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서글픈 현실이긴 한데 그래도 다른 데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운을 뗐다.
그 뒤 이 대통령은 “공직자 처우 개선도 중요한 과제이긴 한데 그게 우선순위인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공감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돈 벌려면 기업으로 가는 게 좋겠다. 창업을 하는 게 낫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5급 공무원 합격자들에게 연설하는 이 대통령. ⓒ뉴스1
5급 공무원 합격자들에게 연설하는 이 대통령. ⓒ뉴스1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공직 자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고 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나름의 의미를 공직 자체에서 찾아야지, 높은 보수, ‘일반 기업에 비해 별로야’라고 생각하면 공직에 대한 매력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 행정고시 출신 여러분 대단한 사람 아닌가, 스스로 체면을 차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5급 공직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한편, 이 대통령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소년공으로 일하다가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한 그는 성남 지역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10년 성남시장이 된 그는 2018년 경기도지사가 됐고 그 뒤 국회의원 활동을 거쳐 현재 대통령직을 맡았다. 즉 거의 반평생을 공직자로서 살아온 것이다. 이 대통령의 재산은 약 30억 8,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