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강원 화천군 소재 북한강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 수사를 벌이고 있다.(뉴스1 독자 제공)ⓒ뉴스1
강원 화천 북한강에서 발견된 토막 사체 살인 사건의 범인은 30대 현직 군 장교, 살해된 피해자는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강원경찰청은 4일 살인 등의 혐의로 입건된 30대 현역 군 간부 A씨의 신원을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중령 진급 예정자였으며, 피해자 B씨는 경기도 과천의 한 부대에서 A씨와 함께 근무했던 군무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일 화천 북한강 일대에서 '시신이 물 위로 떠 올랐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시신을 처음 발견한 곳으로부터 500m 떨어진 붕어섬 선착장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담긴 비닐 봉투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경찰은 현장 수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고, 지난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군부대 주차장에서 정차된 차량 내부에서 피해자 B씨와 언쟁하다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범행 당일 피해자 시체를 훼손해, 다음날 오후 화천 북한강 일대에 사체를 유기 은닉했다. A씨는 10여 년 전 화천에 근무했던 이력이 있었다.
경찰은 4일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