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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15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생을 공식 선언한 이후 2주째를 맞아 사망자가 2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 867명 가운데 2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신종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아직 없는데 민주콩고 사망자 200명 넘기며 기승, 아프리카 10개국 비상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이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날 민주콩고 에볼라 의심 사망자 수를 177명으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사망자 규모가 200명을 넘어선 것이다. 

WHO는 17일(현지시각) 에볼라 발병 사태를 두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이후 WHO는 민주콩고의 국가적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  

민주콩고에서는 1976년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가 17번 창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열·구토·설사·근육통·출혈 등을 유발하며 사람 간에도 체액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현재 유행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교' 변종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고 치사율은 3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번 발병 사태로 민주콩고에 이어 우간다, 앙골라,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10개국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이 시신 감염 우려로 장례 절차를 엄격히 규제하면서 현지 주민들은 치료소 텐트에 불을 지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외교부는 22일 민주콩고 이투리주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추가로 발령했다. 민주콩고 내 여행금지 지역은 북키부주, 남키부주에 이어 3개 주로 늘어났다. 

한편 국제 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민주콩고의 에볼라 확산에 대응해 긴급구호 모금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감염 예방 수칙과 안전 정보를 전달하고 감염 예방 물품과 현장 대응 인력도 지원한다.

민주콩고에서는 올해 정치적 분쟁 격화로 약 56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아동만 약 250만 명이다. 인구 7명 중 1명인 약 1500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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