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33) 씨가 이번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불거졌다.
14일 SBS 8시 뉴스는 사고 이후 김호중 씨의 매니저가 경찰에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가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매니저가 입고 경찰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사고 17시간 지난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의 요구에 따라 출석했고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뺑소니 차량의 소유주가 김 씨인 것을 확인했고, 김 씨는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 씨 차량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김 씨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 있던 택시와 충돌했다. 김 씨 차량의 바퀴가 들릴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러나 사고 후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매니저의 자수를 김호중이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속사는 김호중의 예정된 활동을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오는 18일~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인물이자 성악가 출신인 김호중은 TV조선 트로트 경연대회인 '미스터트롯'에 도전해 최종 4위를 차지했다. 그는 트로트와 파바로티를 합친 애칭 '트바로티'라 불리며 인기를 누렸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회원 수는 15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