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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좌), 대학병원 의료진 자료사진(우)  ⓒ뉴스1
윤석열 대통령(좌), 대학병원 의료진 자료사진(우)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의 140분간의 면담을 나눈 전공의 대표가 남긴 한 마디는 14글자였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난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면담했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전공의 대표에게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를 수용하고 집단행동 45일 만에 윤 대통령을 만났다. 

면담 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단 비대위원장의 반응은 상반됐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4.4.3/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4.4.3 ⓒ뉴스1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 현장을 떠난 지 46일째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정책과 전공의들의 '의대 증원 계획 백지화' 갈등은 깊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의료계에 "합리적인 통일된 안을 제시하라"며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열려 있어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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