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한국갤럽이 13일 공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장관 14%,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이재명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은 모두 지난해 3월 제20대 대선 주자였다. 지난 6월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각각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외에도 이낙연 전 대표,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동연 경기지사,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1%로 나타났다.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고, 1% 미만 20여 명을 포함해 5%는 그 외 인물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345명) 중에는 35%가 한동훈 장관을 장래 정치 지도자로 꼽았다. 그 외 인물들은 5% 안팎에 그쳤고 유보 의견은 40%에 달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서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42명) 중에서는 절반 이상인 55%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다. 3% 이하의 인물들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유보 의견은 29%였다.
한국갤럽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즉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해 집계하는 방식이다.
한국 갤럽은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때로는 정치권,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나 불출마 선언한 인물이 나타난다"며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요청에 따라 특정인의 이름을 넣거나 뺼 수 없음을 미리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