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이 벅차오르는 행복한 감정은 어떤 느낌일까. 배우 류승범은 사랑하는 가족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사생결단’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슬로바키아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류승범이 출연했다.
이날 류승범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가족이 생겼다. 아기와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면서 “지금은 아내의 고향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 일 때문에 한국에는 두 달 전에 잠깐 왔었다.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조금 더 자주 왕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품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나엘리 이름은 '사랑을 표현한다'는 뜻을 지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그는 유재석이 뒤늦은 결혼 축하 인사를 건네자 “내가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도 겹치고 불가피하게 결혼식도 할 수 없었다”면서 “여행을 다니다 보니 주위에 소식 전하는 게 뜸해진 것뿐이다. 기쁜 소식을 나누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시간이 많으니까”라고 답했다.
류승범은 3살 된 딸 나엘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엘리는 인디언 이름인데, 사랑을 표현한다는 뜻”이라며 “어떤 때는 나를 닮았고, 어떤 때는 아내를 닮았다. 매일매일 변하는 것 같다”라고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범의 딸 바보 면모에 유재석이 ‘육아 프로그램 섭외 전쟁이 물밑에서 벌어질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류승범은 “슬로바키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아동극을 하는 배우다. 그 친구를 만나서 새로운 생각이 열렸는데, 아이를 위해 ‘뽀뽀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기도 하다. 아내가 예전에 아이한테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아이가 너무 놀라더라. 나는 대부분 피가 나오고 때리고 맞고 하니까 아이가 너무 충격을 받은 거다. 그래서 아이가 볼 수 있고, 좋아하는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가족을 통해 아무것도 없이 그냥 행복한 감정을 배운다는 류승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런 류승범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얼마 전이었다. 되게 사소한 거였는데, 슬로바키아도 햇빛이 조금씩 들고 있는 시기다. 집에 조그만 마당이 있다. 창고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체인도 다시 칠하고 바람을 넣는데, 안에서 아내와 아이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깔깔대고 웃는 거다. 그 순간 너무 벅차게 행복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너무 좋다’는 감정이었다”면서 “아무것도 없이 행복할 수 있구나. 그걸 가족을 통해 배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프랑스에서 만난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와 3년 열애 끝에 지난 2020년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나엘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