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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철 @뉴스1
코미디언 김영철 @뉴스1

20년 째 영어 공부에 진심인 희극인이 있다. 개그맨 김영철의 유창한 영어는 김영철 특유의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아시아', '한국', '코미디언', '영어 잘 하는', '웃기는 사람'하면 김영철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김영철은 알고보면 만능캐릭터다. 김영철은 개그 말고도, 가수, 라디오 DJ, 영어강사, 작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멈추지 않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영철은 15일 오전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서 '입방정으로 성공한 남자'라는 주제로 인생의 도전에 관해 이야기했다. 

삼수 만에 KBS 공채 코미디언이 된 김영철.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해외로 나가 영어로 개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2003년 7월 김영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코미디 페스티벌에 나가게 됐다. 영어로 소통이 어려워 주눅이 들었던 것이었을까? 김영철은 "공연을 보고 호텔 숙소로 돌아가는데 이상한 기분이었다"며 "달랠 길 없는 헛헛한 감정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미디언 김영철이 15일 KBS1 '아침마당' 방송에 출연한 모습 ⓒKBS
코미디언 김영철이 15일 KBS1 '아침마당' 방송에 출연한 모습 ⓒKBS

김영철이 영어 공부하기로 결심한 날은 바로 2003년 캐나다 몬트리올 하늘에서 휘영청 뜬 달을 본 날이었다. 

김영철은 "고개만 푹 숙이고 갔더라면 이런 다짐을 했을까? 저도 모르게 하늘 쪽으로 고개를 올렸는데 조명처럼 휘영청 밝은 달이 떠있었다"며 "달이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김영철은 달을 보며 "영어를 유창하게 해서 10년 뒤에 내가 이 무대에 꼭 올게. 날 기억해줄 수 있겠니?"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2003년 7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9월 말일부터 영어학원을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김영철은 "그때부터 19~20년째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꾸준함과 성실함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만났던 달과의 약속은 지켰을까? 이에 김영철은 10년 뒤에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 오겠다는 약속은 못 지켰지만, 2016년 3월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6분간 영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https://www.instagram.com/p/BEggyDvMwxW/

 

 

김영철의 비결은 '꾸준함' 

김영철의 영어 공부 비법은 꾸준함이다. 김영철은 "아침 라디오를 가기 전에 (오전) 6시에 출발하면서 6시 20분부터 40분까지 전화영어 20분을 월~금 매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코로나 때는 학원을 갈 수 없었는데, 화상영어로 수업을 계속했다"며 "지금도 화상 영어 수업, 팟캐스트, (영자)신문도 정기 구독하는 게 있다. 공부를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를 잘하는 비법에 대해서 김영철은 "첫번째는 목표를 세우라"며 "목표가 없으면 영어를 잘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최소 여행가는 목적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어식 사고 방식이 있어야 한다며, "가끔 브래드피트라고 생각하고 (영어를) 따라한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어학을 하려면, 꾸준하거나 성실하거나 둘 중에 하나가 있어야 한다"며 "저는 제가 피곤할 정도로 성실하다. 약속을 너무나 잘 지킨다"고 말했다. 

 

실패해도 괜찮은 걸?

김영철은 "이제 곧 제 시대가 올 것 같다"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철은 "BTS, 윤여정 선생님, 기생충, 오징어게임 다 난리가 났다"면서도, K팝 K드라마 등등 있는데 "이상하게 K-코미디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 되는 사람 있나요?하면 제가 듣고 나가겠다. 내가 있잖아~여기 있잖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철은 '미국 실패하시면 어떻게 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을 떠올리며 "미국 실패해도 괜찮다"며 "어차피 영어를 잘 하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아래는 김영철의 생애 첫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쇼 현장 영상이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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