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리에 착석해 있다. 2022.5.10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가 또다시 논란이다. 이번엔 무속인 '천공 스승'의 제자들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일요시사'는 천공 스승의 핵심 측근 2명이 초청장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천공 스승의 제자로 알려진 신 모 씨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도 지난 6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를 올렸다고.
천공 스승은 누구?
천공 스승. 출처: jungbub2013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천공 스승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인물로, 자신을 윤 대통령의 '멘토'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부인(김건희 여사)의 소개로 알게 돼 (윤 대통령과) 열흘에 한번쯤 만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 대선 경선 때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王)'자로 미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당시 지지자가 써준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출처: YTN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화면
천공 스승이 유튜브 채널에서 국정 운영에 대해서 조언하면, 실제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화가 된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천공 스승을 여전히 멘토로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무속 비선'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출처: YTN 돌았저 - 돌발영상 / 뉴있저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시 "알기는 아는데 멘토라는 얘기는 과장된 얘기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천공 스승의 '정법' 유튜브 방송에 대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미신이나 점 보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천공의 제자 두 명이 초대됐다는 언론보도는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면서 "대선후보 때부터 계속해서 무속인과의 관계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도 취임식에 초대하다니 무속인과의 관계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숨김없이 취임식 초청명단을 공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언론 보도로 드러난 대통령 취임식 논란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서 욕설 시위를 주도했던 극우 유튜버, △윤 대통령의 장모와 함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 선고받은 공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 업체인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부인과 부사장, △윤 대통령 장모와 김 여사가 연루된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