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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어나는 당신이 아침형 인간만큼 훌륭한 이유

당신이 만약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아침형 인간'에게 비난받은 경험이 있을 거다.

아침형 인간들은 일찍 잠이 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유전화되어 있지만, 우리 같은 늦잠꾸러기 또는 올빼미족은 침실에 늦게 들어가며 다음날 잠은 늦은 시간까지 자기 일쑤다.[1] 그러나 이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아침형 인간들이 자기들에게 가장 생산적인 시간이라고 여기는 아침 시간에 우리는 잠에 취해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상관없는 이유는 올빼미족의 생산성은 나중에 꼭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당치 않은 오명

올빼미족의 경우 매우 늦은 시간에 멜라토닌이 생산된다. [2] 따라서 늦게까지 자지 않아도(생산적인 모습으로 있어도) 상관이 없다. 이에 대한 스티븐 W. 록클리와 러셀의 '수면: 매우 짧은 소개'의 일부를 공유한다.[3]

"올빼미족은 신체시계에서 '하루'를 더 빨리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오전 생산성이 낮지만 대신 하루가 지나면서 아침형 인간보다 생산성의 감소가 덜 하다."

가당치 않은 '게으르다'의 오명은 아침형 인간들이 우리의 가장 생산성 높은 시간(늦은 밤)을 목격하지 못한 채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은 이미 잠에 빠져있어서 생긴 것이다.

틸 로네버그가 쓴 책 '체내 시간: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 사회적 시차증, 그리고 왜 피곤한가에 대하여'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4]

"우편집배원은 젊은이가 밤 11시에서 아침 7시까지 일했거나, 다른 이유로 아침 늦게까지 자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멀쩡한 젊은이를 게으른 인간으로 취급하고 늦잠꾸러기로 단정 짓는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헨리 포드 수면 장애 연구 센터의 수석 과학자인 크리스토퍼 드레이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이 맑은 정신으로 활동하기 위해선 평균 7-8시간의 수면이 필수다." 물론 더 짧게 자고도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 수면 엘리트(sleepless elite, 유전적 영향을 받음)의 존재를 과학자들도 인정하지만[5]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아침형 인간인 당신의 친구들이나 동료들도 마찬가지로 수면 엘리트는 아닐 거다). 수면 엘리트에 대한 질문에 드레이크 박사는 회의적이다. "토마스 에디슨 같은 유명인사들의 경우 낮잠을 많이 잤거나 아니면 하루 종일 졸린 상태로 나날을 보냈다. 거꾸로 그 사람들이 잠을 충분히 잤다면 얼마나 더 생산적이었을지를 상상해보라."[6]

수면은 카페인 섭취보다 이롭다

하버드 의대 수면 치료과 담당인 찰스 자이슬러 박사는 2008년에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카페인으로는 필요한 잠을 대신할 수 없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열을 내리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제의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다." [7]

내가 이전에 쓴 오후의 피로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듯, 졸림을 인식하는 수용체를 순간적으로 무효화하며 수면에 대한 의욕을 "억누르는" 역할에는 카페인이 훌륭하다.[7] 그러나 가능하다면 일찍 일어나서 커피나 차 또는 에너지 드링크로 잠을 깨려는 것보다 잠을 더 자는 것을 권장한다.[7]

하지만 현실은 고통스럽다

물론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일하고,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아침 일찍 등교시켜야 하는 올빼미족이라면 늦잠꾸러기의 혜택이 적용되지 않을 거다.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몇 시간 더 자면 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올빼미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다.

● 잠이 들기 전에 다음 날을 계획하자. 개인적인 일이 될 수도 있고 업무와 관련된 사안일 수도 있다. 물론 두 가지 모두일수도 있다. 자기 전에 계획하는 것은 당신의 생산적인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되고 다음 날엔 곧바로 활동을 개시할 수 있다.

● 자신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점이 언제인지 터득하자. 아마 오후 언젠가일 거다. 물론 저녁 시간일 수도 있다. 또 사람에 따라 밤 12시가 넘어서일 수도 있다. 자신의 시간을 파악하면 계획적으로 그 시간을 이용하자.

● 생산적인 시간을 보호하자. 아침형 인간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의 장점 중 하나가 조용한 시간에 혼자 집중하는 게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에 당신의 가장 생산성 높은 시간이 자정 이후라면 당신도 얼마든지 조용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그 시간이 오후이거나 저녁 시간이라면 그 시간의 앞뒤를 잘 관리하여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타인의 성화에 못 이겨 아침형으로 바뀌는 늦잠꾸러기들도 있다. 어느 쪽이 더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의 범위를 찾으면 된다. 가장 생산적인 시간을 한번 파악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뤄질 거다.

벤자민 스팔은 카피라이터이자 수면과 건강한 습관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새로운 감동적인 루틴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웹사이트 mymorningroutine.com의 큐레이터다.

Photo: Flickr.com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 벤자민 스팔의 글 'The Hidden Brilliance of Late Ris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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