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3일 오전 10시 우동 645번지 일대에 위치한 609 폐쇄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성매매 피해 상담소 ‘꿈아리’ 김향숙 소장이 609 폐쇄 과정을 설명하고 주민 대표들이 ‘성매매 근절 선언’에 나선다.
이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공식적으로 609 폐쇄를 선포할 예정이다.
609는 한국전쟁 이후 1971년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자리잡았던 미군 수송부대 명칭에서 이름을 따 성매매 집결지로 형성돼 번창하다가 2008년 성매매금지법이 제정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해운대구는 그동안 609 폐쇄를 위해 해당 부지(4만 2856㎡)를 매입해 관광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시도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무산됐다.
해운대경찰서, 해운대소방서 등과 ‘609 폐쇄를 위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꿈아리와 함께 성매매 피해자들이 스스로 이곳을 떠나도록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폐쇄가 불투명했지만 지난해 민간 사업자가 2020년까지 지하 5층, 지상 38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고 나서면서 폐쇄가 가시화 됐다.
홍순헌 구청장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탄생한 609는 우리의 어두운 과거의 한 장면, 주민의 오랜 희망이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해운대구가 출장소에서 구로 승격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해운대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