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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일본 최대 패션 쇼핑몰 ‘조조 타운’의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억만장자의 첫 유튜브 콘텐츠로는 뭐가 좋을까? 돈이 많은 마에자와 유사쿠는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1조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공개한 것이다.

1조원이 하나의 통장에 들어있는 장면은 대기업의 총수라 해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에자와의 통장에 이런 숫자가 찍힐 수 있었던 건 얼마 전 야후 계열사인 Z 홀딩스에 조조타운(스타트투데이)의 주식 19%를 약 1500억엔(1조6409억원)매각했기 때문이다.

영상은 마에자와 씨가 매각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세단을 타고 통장 정리를 하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은행에 도착해 통장을 통장정리 기계에 넣고 숫자를 확인한다. 매각 대금에서 채무를 뺀 약 1020억엔(1조936억엔)이 입금되었고, 현재 통장에는 963억9112만8460엔(1조 542억원)의 잔금이 남아 있다.

지난 9월 마에자와는 일본 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의 지분을 모두 팔고 2023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 프로그램으로 달을 관광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간문춘은 ”마에자와에게 (스타트투데이) 주식을 담보로 한 2000억엔의 채무가 있다”고 밝히며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당시 마에자와는 분노를 표하며 ”채무는 600억엔 ”이라며 ”사고 싶은 현대 예술과 우주여행 티켓을 사는 데 돈을 썼다”고 반박했다. 이번 통장 인증은 주간문춘의 보도로 깎여버린 자신의 명성을 다시 세우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지난 11월 29일에 올라 온 해당 영상은 현재 1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단 한 개의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8만3천명이 넘었다. 그러나 마에자와의 행동거지에 대한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

트위터에서는 ”대체 통장을 공개하는 의도가 뭐냐”, ”천박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마에자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1000억엔 통장 영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돈에 가장 집착해 화내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며 ”남에게 천박하다고 하기 전에 남의 돈 씀씀이를 두고 트집을 잡는 게 더 천박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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