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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유도 금메달 안창림 나는 코리언이다
ⓒ연합뉴스

6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창림(21·용인대)은 '재일동포 3세'다.

할아버지가 유학을 가면서 가족들이 일본에서 정착했지만, 그는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았다. 그의 국적은 '코리언'이다.

그는 뛰어난 기량으로 일본 유도계의 눈도장을 받으며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안창림은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일찌감치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였다.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10월 안창림은 일본 학생 선수들의 꿈인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 73㎏급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일본 대표팀의 귀화 요청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하고 지난해 2월 한국으로 건너왔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안창림은 용인대에 편입하며, 한국 유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그는 한국으로 온 지 1개월 만인 지난해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이후 더 강해지며 왕기춘(27·양주시청)을 이을 73kg급 최강자로 도약하고 있다.

73㎏급은 한국 유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체급으로 손꼽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최용신,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등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갔다.

이런 가운데 왕기춘이 2013년 81㎏급으로 체급을 바꾸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인 73kg급에 안창림이 혜성같이 등장한 것이다.

안창림은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1월 회장기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지난 3월 2015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아시아유도선수권과 지난달 전국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짙은 쌍꺼풀에 통통하고 귀여운 얼굴이지만 매트에만 올라서면 저돌적인 파이터로 변신한다. 업어치기는 그의 전매특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전 경기를 업어치기 기술을 이용해 한판으로 따냈다.

그는 이제 자신에게 2회전 탈락의 쓴맛을 보게 했던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넘어 내년 리우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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