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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Rio Olympics - Athletics - Rio de Janeiro, Brazil - 08/08/2016. Usain Bolt dances samba at a press conference. REUTERS/Nacho Doce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2016 Rio Olympics - Athletics - Rio de Janeiro, Brazil - 08/08/2016. Usain Bolt dances samba at a press conference. REUTERS/Nacho Doce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Nacho Doce / Reuters

아슬아슬한 치안 상태, 바이러스가 가득한 물, 불안한 정치 상황... 많은 우려를 낳은 2016년 리우 올림픽이지만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경기 외적으로도 여러가지 흥미로운 기록들을 세웠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선수들에게 보급하는 콘돔의 숫자.

리우의 올림픽 선수촌에는 무려 45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 및 코치들의 수는 대략 1만6천 명 정도인데 1인당 42개 정도가 주어지는 셈.

이쯤 되면 우리 모두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대체 한 사람당 42개나 되는 콘돔으로 뭘 하지? 물론 우리 모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당신이 몰랐던 올림픽 선수촌 섹스에 대한 모든 것

물론 옷을 만들어 입죠... 아닌가? 사진은 콘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공개된 콘돔으로 만든 드레스.

그 다음으로 떠오를 질문은 이것이리라. 2주가 조금 넘는 기간의 올림픽 내내 42개나 쓸 수 있을까? 놀랍게도 현지에서는 '모자랄지 모른다'는 반응도 나온다.

유럽이나 남미, 미국 선수들은 “오히려 모자랄지 모른다”는 반응이다. 브라질 남자 육상 대표 이고르 아우베스(22)는 “자원봉사자가 거의 매일 자판기에 콘돔을 채워 넣는 걸 보면 충분히 다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이탈리아 남자 선수는 “리우에 도착한 뒤로 하루 평균 3명 정도와 관계를 맺었다. 경기를 앞두면 남성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욕도 더 왕성해지는 것 같다”면서 “관계 맺은 선수와 마주치면 어색한 감정을 숨길 수 없다”며 웃었다. (동아일보 8월 10일)

"올림픽은 스포츠 못지않게 섹스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영국 탁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매튜 사이드의 회고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관람이나 방송은 되지 않는 '밤의 올림픽'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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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영국 대표단의 모습

당연한 얘기지만 올림픽 선수촌에는 선수와 코치 외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때문에 그곳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다행히 올림픽 선수촌에서 벌어지는 섹스에 대한 바이블과도 같은 ESPN 매거진의 2012년 기사가 이를 도와준다:

올림픽 국가대표들은 거의 전투에 투입되는 군인 수준의 강도로 수년 간 훈련을 받아온, 젊으면서도 지극히 건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갑자기 꼬치꼬치 캐묻는 기자들도, 과보호하는 부모도 들어올 수 없는 숙소로 풀려난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테스토스테론은 급격히 높아져 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에 9,000 칼로리에 달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은 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몸에는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잘 알기 때문에 선수촌 내에는 일종의 동지애적 분위기가 기본으로 깔려 있다고 한다. "술집에서와는 달리 말을 거는 게 어색하지 않다.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으니까. '무슨 스포츠 하세요?'로 대화를 시작했다가 갑자기 서로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게 된다."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호프 솔로가 ESPN에 한 말이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다. 선수촌 내의 풍경이 동네 헬스장과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리스 신들이 모인 올림푸스가 그런 모습이지 않을까.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분야의 선수들은 있는 것 같다. "최고의 몸매라면 수영 선수들이랑 수구 선수들이다. 정말 운동량이 많으니까." 미국 체조 국가대표였던 앨리시아 새크라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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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를 축하해주고 있는 일본의 마쓰다 타케시 선수

수영 선수들에겐 또다른 이점도 있다. 보통 수영 종목은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끝나기 때문. 자신의 종목을 끝마친 선수들을 가로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일까, 베이징 올림픽에 수영 대표로 참가했던 컬렌 존스는 종목이 끝난 후를 이렇게 회상했다. "(종목이 다 끝나자) 코치는 우리를 모아 앉히더니 어린이용 성교육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우린 '음, 이거 정말 어색하네' 이런 반응이었다."

그래서 '안전한 섹스'를 위해 선수촌 내 콘돔 보급은 일종의 전통이 됐다. 그리고 그 수는 매회마다 늘고 있다.

선수촌에 보급되는 콘돔의 수를 최초로 집계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의 서울 올림픽으로 당시 약 8,500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한다. 매튜 사이드는 서울 올림픽 당시 남성 선수 숙소의 옥상에 콘돔이 너무 많아 올림픽 협회에서 실외 섹스를 금지했을 정도라고 회고한 바 있다.

Rio goes for the gold. pic.twitter.com/YEjYBmEV7Q

— ian bremmer (@ianbremmer) August 5, 2016

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선수들은 어떨까? 현지에서 전하는 동아일보 기사 내용이 재미있다.

현역 시절 올림픽에 세 차례 참가한 한 한국 지도자는 “선수촌에서 벌어진 일은 선수촌에 묻어두고 가는 게 선수들 사이의 매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일본 여자 역도 대표 미야케 히로미(31)는 “남자 동료 선수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일본 남자 선수들은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재미있어할 것 같아 여러 개 챙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8월 10일)

여기에 대한 남아공 럭비 대표 선수의 준엄한 질타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 카일 브라운(29)은 “(콘돔) 포장지에 오륜기 그림도 없는데 기념품이라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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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체조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건강한 젊은이들의 안전한 섹스가 나쁜 것일리 없다. 그러나 코치들에게 이러한 행위를 엄격하게 다스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기 결과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경기 전날밤에 다른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이튿날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러나 적어도 생리학적으로는 경기 전날밤의 섹스가 다음날의 운동능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 포브스가 소개한 캐나다 연구자들의 검토 결과에 따르면, 전날밤의 성교가 악력, 균형감각, 측면운동, 반응시간, 유산소 운동력과 같은 생리학적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충분한 휴식만 취할 수 있다면 '밤의 올림픽'을 굳이 가로막을 것만은 아닌 듯하다. 게다가 리우의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는 TV도 없다고 한다. 선수들은 쉬는 시간에 어쩌란 말인가? 그래도 신에게는 아직 42개의 콘돔이 남아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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