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지난 19일, 넥슨의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에서 ‘티나’의 목소리를 맡았던 김자연 성우가 교체된 사건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커졌다.

관련기사 : 넥슨의 성우 교체로 일어난 페미니즘 논란의 나비효과

웹툰 작가와 독자가 권력관계를 두고 싸우는가 하면, 한 정당이 지지 논평을 내놨다가 이를 철회했고, 어떤 웹툰 작가는 해고될 위기에 놓였으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트위터에서 '메갈이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 마치 나비효과 같은 현상이다.

그러나 잘 보고 있자면 유례없는 흐름이 하나 보인다.

일반적으로 정치 성향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거대 웹게시판 '일간 베스트'와 '오늘의 유머'가 이 사안에서만은 비슷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아래는 '오늘의 유머'에서 넥슨 김자연 성우 목소리 교체 사건이 터진 지난 2016년 7월 19일부터 오늘(7월 27일 14시 33분)까지 '메갈'(당연히 '메갈리아'도 걸린다)이라는 단어로 제목이 검색되는 베스트오브베스트(조회 수가 높은 게시글만 뽑아 놓은 게시판) 게시글이다. 총 7페이지, 214개에 달한다.

넥슨 사태로 맺어진 일베와 오유의 로맨스는 호모소셜이다

반면 같은 게시판에서 그간 반목의 대상으로 알려진 '일베'로 제목을 검색한 결과 같은 기간에는 7개가 검색됐고, 검색의 한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지금까지를 따져도 71개뿐이며, 그 사이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홍익대학교 일베 조형물 논란'등의 굵직한 이슈가 있었다.

넥슨 사태로 맺어진 일베와 오유의 로맨스는 호모소셜이다

아래는 같은 기간 일간 베스트에서 '메갈'로 검색한 것으로 총 23페이지 총 518개의 게시글이 보이며, 같은 기간 반대 성향인 '오유'에 대한 게시글은 총 46개가 '일베-일간 베스트'(일베 중 일베)에 올랐다.

넥슨 사태로 맺어진 일베와 오유의 로맨스는 호모소셜이다

특이한 것은 이 기간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오른 오유 관련 글 중에는 '오유선비들 갓끈 풀었다', '내가 오유여도 화났다', '오유 선비의 일침'등 오유의 분노를 응원하는 글이 많았다.

넥슨 사태로 맺어진 일베와 오유의 로맨스는 호모소셜이다

두 게시판에 올라온 '메갈리아' 관련 글은 모두 비판적인 내용이었으며 빈도의 차이는 있지만 '메퇘지', '메갈녀', '메갈년' 등의 단어를 공유하고 있다.

넥슨 사태로 맺어진 일베와 오유의 로맨스는 호모소셜이다

일간베스트의 경우에는 오늘의 유머보다 좀 더 강도가 센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확연했다.

넥슨 사태로 맺어진 일베와 오유의 로맨스는 호모소셜이다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선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이런 연대가 '호모소셜'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그 사이에 탄생한 나무위키는 한쪽에만 투쟁의 장을 내어주었다. 여성시대 때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자, 봐라! 여시랑 메갈은 악마다!'라는 주장의 리퍼런스를 자처한다.

— 역보 #Remember0416 (@yeokbo) July 23, 2016

호모소셜은 '헤테로 섹슈얼'의 반대말로 성적 관계가 배제된 동성 간의 관계를 일컫는 사회학적 용어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우에노 치즈코 도쿄대학교 명예 교수는 이를 '남성 간의 사회적 유대'로 정의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 인터뷰 참조)

메갈리아를 개새끼로 만들면 공공선/사회정의가 실현된다고 생각해 어떻게해서든 메갈리아가 개새끼라고 말하고 알리려는 모습은 '한국남성은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여혐질이나 일삼는 음험한 호모소셜 집단'임을 보여주고 알리는 꼴.

— 柊 (@seraphage) July 21, 2016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유와 일베를 비롯한 여러 세력들의 움직임을 '호모소셜'이라고 진단하며 "호모소셜(동성사회성)적인 움직임이 비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금 사회 전반에서, 언론에서조차 20~30대 남성의 불안을 강조하며 남성 이데올로기를 견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메갈리아의 방법이 혐오의 내재화를 널리 퍼뜨린다며 걱정하는, 선의를 가진 진보적·합리적인 비판 역시 메갈리아가 가지고 있는 급진적인 운동성을 부정함으로써 같은 효과, 즉 동성 사회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그리고 동성 사회성 강화의 핵심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 있다."

"이런 동성 사회성의 강화에 반드시 생물학적 남성만이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웹 게시판에 '나는 메갈이 아니다'라는 여성들의 인증 글이 올라오는 것을 비난할 의도는 없지만,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_손희정(7월 27일)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메갈리아에 대해서는 새로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선옥 르포작가는 미디어오늘에 '(메갈리아에게) 당했던 방식 그대로 불매운동을 벌였더니 또 여성혐오라고 한다. 여혐작가 리스트와 메갈작가 리스트는 다른가? 앞의 것은 정의이고 뒤의 것은 낙인인가? 작가들이 여혐으로 규정되어 공격당할 때 그 혐오의 규정이 정당한지, 낙인찍기 방식은 옳은지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메갈리아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나섰다.

그러나 문화평론가 손희정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을 증가시키고, 제도적 차별을 자연화하며, 그렇게 여성 젠더를 실존적 위기로 내몬다. 반면. 메갈리아 등에서 인터넷 용어를 경유해서 '남성 혐오'를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강력한 주체화의 동학에 가깝다. 즉, 주체가 되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렇게 아직 사회적으로 주체가 되지 못한 여성들이 비로소 자신의 언어를 통해서 '주체'가 되는 중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국힘 나경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재선거 선언' 요구했다 : 서울시장 둘러싼 두 사람의 악연 눈길
  • 2 15일부터 수도권에 러브버그 대량 출현 예고됐다 : 가정집에서 가능한 대처 방안 총망라
  • 3 넷플릭스 '참교육' 주연 김무열 병역 기피 논란 다시금 관심 받고 있다 :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가정사
  • 4 한국계 가수 이재 역사상 두 번째로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 장식했다 : 월드컵 빛낸 한국인
  • 5 멕시코전 일주일 앞두고 관중석에서 포착된 한국인 인종차별 행위 : 가해자는 공개 사과하고 명함 뺏겼다
  • 6 이재명 "너무 진행된 비정상 바로잡을 길 없어" : 비정규직 집회 관련 소송서 노동자들의 패소에 안타까움 표시
  • 7 '이재명픽' 민주당 정원오·하정우·김용남의 슬픈 결말 : '김민석 밀어주기'는 성공할까
  • 8 [허프 사람&말] 삼성전자 이재용·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중 누가 제일 친하냐? 젠슨 황의 답 "너무 쉬운 질문"
  • 9 미래에셋증권 실적은 이제 '나스닥의 스페이스X'가 쓴다 : 그래서 '역대급 2분기' 전망 나오지만 변동성 확대는 변수
  • 10 [허프 사람&말] 엡스타인 의혹의 진상이 처음 드러났다 : 빌 게이츠가 불륜으로 협박 받았다고 의회 청문회서 공개 시인

허프생각

국회 전반기 법안 가결률 7.5% 기록, '최악의 정치실종' 피할 시간 얼마 안 남았다
국회 전반기 법안 가결률 7.5% 기록, '최악의 정치실종' 피할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여야의 극단적 대립, 해법 없나?

허프 사람&말

국방장관 안규백 올해 연말 전작권 환수 시점 결정,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양자택일 아니라 동전의 양면
국방장관 안규백 "올해 연말 전작권 환수 시점 결정,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양자택일 아니라 동전의 양면"

"전작권 회복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최신기사

  • 멕시코전 일주일 앞두고 관중석에서 포착된 한국인 인종차별 행위 : 가해자는 공개 사과하고 명함 뺏겼다
    뉴스&이슈 멕시코전 일주일 앞두고 관중석에서 포착된 한국인 인종차별 행위 : 가해자는 공개 사과하고 명함 뺏겼다

    스포츠맨십 기대했는데

  • '세기의 재산분할' 최태원·노소영의 피할 수 없는 공방 : SK 주가 기준 16만 원 vs 60만 원
    뉴스&이슈 '세기의 재산분할' 최태원·노소영의 피할 수 없는 공방 : SK 주가 기준 16만 원 vs 60만 원

    15일 법원에서 2년여 만에 대면한다

  • [허프 사람&말] 국방장관 안규백 올해 연말 전작권 환수 시점 결정,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양자택일 아니라 동전의 양면
    뉴스&이슈 [허프 사람&말] 국방장관 안규백 "올해 연말 전작권 환수 시점 결정,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양자택일 아니라 동전의 양면"

    "전작권 회복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 케네디센터 '트럼프' 이름 지우고 원래 이름 되찾았다, 미국 시민 환호하는 삭제 작업 생중계
    글로벌 케네디센터 '트럼프' 이름 지우고 원래 이름 되찾았다, 미국 시민 환호하는 삭제 작업 생중계

    워싱턴DC법원 "명칭 변경 권한 의회에"

  • 스페이스X 공모가보다 주가 19.3% 상승 마감하면서 나스닥 성공적 데뷔 :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
    씨저널&경제 스페이스X 공모가보다 주가 19.3% 상승 마감하면서 나스닥 성공적 데뷔 :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

    대만 GDP보다 많은 자산

  • 7년 함께 산 동성 커플, 외도로 무너진 관계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 법원은 '성별'보다 '관계'에 의미 뒀다
    뉴스&이슈 7년 함께 산 동성 커플, 외도로 무너진 관계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 법원은 '성별'보다 '관계'에 의미 뒀다

    "평등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 

  • 코오롱그룹 '오너 4세' 부회장 이규호 아쉬웠던 성적표 : 경영 전면 나선 지 2년 만에 '주력' 화학·건설로 반등 신호탄 쏜다
    씨저널&경제 코오롱그룹 '오너 4세' 부회장 이규호 아쉬웠던 성적표 : 경영 전면 나선 지 2년 만에 '주력' 화학·건설로 반등 신호탄 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이 꿈틀댄다

  • 코스피 제자리 돌아왔지만 지나온 길은 '천당과 지옥' : 17~18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에 쏠리는 시선
    씨저널&경제 코스피 제자리 돌아왔지만 지나온 길은 '천당과 지옥' : 17~18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에 쏠리는 시선

    한 주에는 0.5% 변동, 하루에는 8%대 변동

  • 15일부터 수도권에 러브버그 대량 출현 예고됐다 : 가정집에서 가능한 대처 방안 총망라
    라이프 15일부터 수도권에 러브버그 대량 출현 예고됐다 : 가정집에서 가능한 대처 방안 총망라

    살충제 대신 '이것' 뿌리자

  • [승변의 법률 처방전] 농사도 못 짓고 팔리지도 않는 시골 땅, 농사 안 지으면 뺏긴다고요
    보이스 [승변의 법률 처방전] 농사도 못 짓고 팔리지도 않는 시골 땅, 농사 안 지으면 뺏긴다고요

    팔리지 않는 땅, 탈출구는 없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