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투자정보·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MSCI의 수장을 만나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시대 금융회사의 역할을 논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MSCI의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은 금융그룹이다. 이번 면담에서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 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기업의 저탄소 전환 지원과 AI를 활용한 녹색금융 업무 혁신 등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목표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7조 원의 ESG금융을 공급했다.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발맞춰 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한 저탄소 전환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 겸 CEO가 5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기후변화와 AI 시대 금융산업의 변화 및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임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후변화와 AI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회사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MSCI는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과 기업 ESG 평가 등을 통해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임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그룹의 모태인 대한천일은행의 창립 이념인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본'을 소개했다. 화폐가 원활하게 유통돼야 상업이 번성한다는 뜻으로, 우리금융그룹은 이러한 창립 정신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ESG금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 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2025년 말 기준 누적 공급액은 67조 원이다.
녹색금융 업무에는 AI도 활용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 서비스'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녹색금융 심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우리금융그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을 충족한 녹색여신을 올해 9월 말 기준 1조8천억 원 공급했다.
임 회장은 "이번 면담은 기후변화와 AI 등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