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비중국'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으로 방산·로봇·전기차 시장을 노린다. 사진은 LS전선의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와 경상북도·구미시가 29일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구본규 LS전선 글로벌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LS전선
LS전선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자회사인 코리아모션웍스가 29일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 원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모션웍스는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부터 로봇·전기차용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을 양산하고,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으로 생산 품목을 넓힌다는 목표를 정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1천 톤 이상으로, 국내 연간 수요 약 6천 톤의 17% 수준이다.
LS전선은 호주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 공급, 자회사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희토류 금속 생산, 미국과 한국의 영구자석 제조를 연계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비중국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앞서 2025년 12월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위해 투자 후보지 선정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LS는 2026년 9월 코리아모션웍스가 미국 현지 자회사를 세워 미국 공장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구미 공장은 비중국 공급망의 핵심 생산거점이다. LS전선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로봇·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 안정성을 높이려 한다. 또 LS전선은 구미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영구자석 생산과 로봇 산업 사이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이사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적극적 투자 유치 노력과 협력 의지가 이번 투자 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구미를 세계가 주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