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ONE이 포인트 적립·사용을 넘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과 모빌리티 등 이종 산업의 서비스에 멤버십 혜택을 접목해 고객이 CJ ONE을 이용할 기회를 늘리고, 새로운 회원 유입 경로도 확보하려는 행보다.
(왼쪽부터) 이정환 이동의즐거움 대표이사와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CJ ONE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CJ ONE은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 이동의즐거움과 손잡고 방한 외국인 특화 교통카드를 연내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이동의즐거움 본사에서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이정환 이동의즐거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동의즐거움은 전국 12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에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즐카드와 모바일이즐 등 선불카드 기반 결제·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5년 기준 연간 통합거래금액(GMV)은 7조2천억 원을 넘는다. 이번 협약에서 두 회사는 이동의즐거움의 교통·결제 인프라와 CJ ONE의 멤버십을 결합해 대중교통 이용과 소비 혜택을 연결한다.
새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CJ ONE 제휴처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카드는 공항과 편의점 등 이동의즐거움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한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동과 쇼핑·외식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 멤버십 이용 접점을 관광객의 국내 이동 과정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이번 제휴는 CJ ONE이 금융상품에 이어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앞서 CJ ONE은 하나은행과 'CJ ONE 내맘적금' 시즌2를 진행했다. 적금 가입 고객에게 올리브영 할인권을 제공하고, 납입 회차에 따라 CJ ONE 포인트와 메가MGC커피 교환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금융상품 가입을 쇼핑·외식 혜택으로 연결한 사례다. 시즌1은 시작 하루 만에 준비된 계좌가 모두 소진돼 시즌2로 이어졌다.
금융과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제휴는 회원 유입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CJ ONE은 지난 14일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 이메일 인증으로 가입하고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CJ ONE 글로벌'을 출시했다.
N서울타워와 뚜레쥬르, 이마트24, CU 등 방한 외국인의 주요 여행 동선에 있는 제휴처에서 글로벌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교통카드 제휴를 더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도착한 뒤 이동과 소비 과정에서 CJ ONE을 접할 기회를 늘리고, 글로벌 회원 가입과 제휴처 이용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CJ ONE 글로벌로 방한 외국인을 위한 회원체계와 혜택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이동의즐거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CJ ONE이 고객의 일상적 이동까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멤버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