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성지 메카의 모스크에서 '부도덕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방글라데시 국적 남녀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한 구체적인 근거와 재판 과정은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우디, 모스크서 '부도덕한 행위' 방글라데시 남녀 사형 집행 : '범죄 내용'은 비공개
무슬림들이 10월1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 있는 그랜드 모스크에서 움라(소순례)를 수행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곳은 이번 기사와 관계 없는 장소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AP는 19일(현지시각) 사우디가 해당 남녀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사형 집행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사우디 정부에 공식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우디 내무부는 14일 국영통신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PA)를 통해 사형 집행 대상자의 신원들 두고 방글라데시 국적 남성 나제룰 이슬람 압둘 바시르와 여성 시티 악타르라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두 사람이 모스크에서 '시간과 장소의 신성함을 훼손하는 중대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슬람법에 따른 재량형인 '타지르'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은 상급 사법기관의 확인과 국왕의 명령을 거쳐 14일 메카 지역에서 집행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죄 행위와 체포 경위, 재판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메카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출생지이자 이슬람 최고의 성지다. 특히 메카는 전 세계 무슬림이 평생 한 번은 방문하기를 염원하는 성지순례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모스크는 무슬림들이 기도하고 꾸란(코란)을 낭송하며 공동체 예배를 드리는 신성한 공간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정확히 어느 모스크에서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판사의 재량이 크게 작용하는 '타지르' 형벌이다. 이슬람법에서 타지르는 형량이 고정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 재판관이 형벌을 결정한다. 

국제앰네스티는 2024년 3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형사사법제도의 광범위한 사법 재량과 모호한 범죄 규정이 자의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에서도 두 사람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았는지, 통역과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는 세계적으로 사형 집행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앰네스티가 2026년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최소 356명이 처형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도 10월5일까지 최소 175명이 사형에 처해졌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이 최소 94명에 달했다.

이번 사건와 관련해, 사형처럼 되돌릴 수 없는 형벌을 집행하면서도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재판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제인권기준은 사형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중대한 범죄'를 고의적 살인과 관련된 범죄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성적 부도덕 행위나 간통을 이유로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이러한 기준에 어긋난다.

특히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형벌이 적절했는지, 피고인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았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사형이 집행됐다는 점에서 사우디 사법제도의 불투명성과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아일릿 신곡 '체포하겠어' 무대, '짧은 치마' 여성 경찰 콘셉트 논란 : '포순이'도 치마 대신 바지를 입는 시대에...
  • 2 경기지사 추미애 '재정 빨대' 발언 비슷하게 인천시장 박찬대도 호소했다 : "국가직 전환에도 재정 책임은 지방에"
  • 3 쿠팡의 현장조사 거부 질타 그리고 정유사 꼼수 폭로 : 반환점 돈 국정감사의 드물었던 그러나 빛났던 '정책 질의'들
  • 4 유럽의회 여성 의원 6명 중 1명 '성적 딥페이크 표적' : 기자회견 사진이 나체로 둔갑했다
  • 5 이재명 '국무회의 생중계' 관련 논란에 반대의견 수용 영상도 공유하며 거듭 반박 : "공개하지 말라 압박 이유 이해 어렵다"
  • 6 순직 소방관 빈소에서 '재정 빨대' 발언 사과한 경기지사 추미애 : "사과 바라시니까"에 야당은 또다시 반발
  • 7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의 '폭주', 민주당은 한반도 영토 주권 침해 비판 : 미국도 "한국 입장 공감"
  • 8 트럼프 서명했던 미국의 러시아 제재를 시행 직전 멈추는 결정했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푸틴의 공격 부추기는 결정"
  • 9 김동관 한화솔루션 태양전지 '탠덤 셀' 양산 시간 확보 : 미국·중국의 태양광 규제 올라타 가격 경쟁력 키우고 후발업체 따돌린다
  • 10 SK 회장 최태원이 AI 시대 '대학 졸업장'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 : AI가 할 수 없는 일 하는 '문제해결능력'

허프생각

AI는 노동자의 일을 돕지만, 노동자 감시의 무기도 된다 :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다
AI는 노동자의 일을 돕지만, 노동자 감시의 무기도 된다 :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다

자본의 꿈 '판옵티콘'

허프 사람&말

LG 회장 구광모 한 달간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 진행 : 엔비디아·MS 'AI 동맹' 실행 계획 듣는다
LG 회장 구광모 한 달간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 진행 : 엔비디아·MS 'AI 동맹' 실행 계획 듣는다

연말 인사 앞둔 LG그룹 정기 결산

최신기사

  • 트럼프 유세 행보 보면 미국 중간선거 판세 보인다 : '경합주' 아니라 '텃밭' 순회, 방어가 급하다
    글로벌 트럼프 유세 행보 보면 미국 중간선거 판세 보인다 : '경합주' 아니라 '텃밭' 순회, 방어가 급하다

    윤석열이 수도권 빼고 대구만 찾는 셈

  • [허프 US] '그레이 아나토미' 에릭 데인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 사후 회고록서 털어놓은 루게릭병 투병기
    라이프 [허프 US] '그레이 아나토미' 에릭 데인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 사후 회고록서 털어놓은 루게릭병 투병기

    향년 53.

  • 식재료 손질, 무조건 씻는 게 정답일까 : 어쩌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라이프 식재료 손질, 무조건 씻는 게 정답일까 : 어쩌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멜론, 어차피 깎을 건데...

  • 사우디, 모스크서 '부도덕한 행위' 방글라데시 남녀 사형 집행 : '범죄 내용'은 비공개
    글로벌 사우디, 모스크서 '부도덕한 행위' 방글라데시 남녀 사형 집행 : '범죄 내용'은 비공개

    세계 최다 사형집행국

  • 민주당 김민석 '추미애 징계' 신중모드 : '뉴 이재명' 요구에도 저조한 민주당 지지율이 발목 잡는다
    뉴스&이슈 민주당 김민석 '추미애 징계' 신중모드 : '뉴 이재명' 요구에도 저조한 민주당 지지율이 발목 잡는다

    대표님, '능력'을 보여주세요

  • '편안하고 단단하게' 1천만 러닝족에 음질까지 잡는다 : 삼성전자 시리즈 최초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출격
    씨저널&경제 '편안하고 단단하게' 1천만 러닝족에 음질까지 잡는다 : 삼성전자 시리즈 최초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출격

    귀는 열고 듣는 즐거움은 더했다

  • 알바니아는 팔리지 않는다 트럼프 사위 리조트 건설 추진에 '플라밍고 혁명' : 총리 사퇴 목소리 커진다
    글로벌 "알바니아는 팔리지 않는다" 트럼프 사위 리조트 건설 추진에 '플라밍고 혁명' : 총리 사퇴 목소리 커진다

    생태보호구역에 빌라 1만 채 건설

  •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합류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이병철 회장 창간 정신 잇고 미디어·물류·광고 시너지 고려
    씨저널&경제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합류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이병철 회장 창간 정신 잇고 미디어·물류·광고 시너지 고려"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 구성

  • 삼성전자·메타·구글, 빅테크 기업들 '패션' 품다 :  AI 안경 기술 넘어 일상의 '잇템' 될 수 있을까
    씨저널&경제 삼성전자·메타·구글, 빅테크 기업들 '패션' 품다 : AI 안경 기술 넘어 일상의 '잇템' 될 수 있을까

    비싸고 굵은 뿔테안경

  • [영상] 셀트리온 '신화'의 미래는? : '신약 기업' 체질 개선에서 상속세 리스크, 불투명 승계 구조 장애 산적
    영상 [영상] 셀트리온 '신화'의 미래는? : '신약 기업' 체질 개선에서 상속세 리스크, 불투명 승계 구조 장애 산적

    역대급 실적에도 ‘가두리 주식’에 갇힌 셀트리온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