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국내 출시를 앞두면서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최저 가격이 300만 원을 훌쩍 넘고 최고 사양은 500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인 만큼, 통신사들은 중고폰 보상과 제휴카드 할인, 기기 교체 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저마다 100만 원이 넘는 최대 혜택을 내걸었지만 지원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중고폰 매입대금과 카드 이용 실적에 따른 할인, 주변기기 구매 혜택 등이 복합적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보상 프로그램은 별도의 이용료를 내거나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기기를 반납해야 해, 실제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가입 조건과 구매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고객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 페이지. ⓒSK텔레콤 온라인몰 화면 갈무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10월16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듀오의 공식 출시일은 10월23일이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다. 펼치면 7.6인치(193.0㎜) 화면에 두께가 5.2㎜이고, 접으면 5.4인치(136.0㎜) 화면에 두께가 11.3㎜다. 무게는 254g이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 기준 출고가는 256GB(기가바이트) 330만 원, 512GB 359만7천 원, 1TB(테라바이트) 419만1천 원, 2TB 509만3천 원이다.
3사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한 고객이 출시일에 단말을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도 똑같이 운영한다. 다만 SK텔레콤과 KT는 대상을 1차 예약 고객으로 한정했다.
SK텔레콤은 구독권과 한정판 경품을 앞세웠다. 11월30일까지 아이폰 듀오를 개통한 고객 전원에게 구글 AI 플러스(400GB) 2개월 이용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6개월 이용권을 준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중고폰 보상과 카드 할인을 모두 더하면 최대 221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쓰던 폰 매입가(아이폰17 프로 256GB A급 기준 최대 117만 원)에 선착순 1천 명 특별보상(최대 20만 원), 월 80만 원 이상 실적 조건의 삼성카드 할부 할인(2년간 84만 원)을 합한 것이다.
KT는 요금제와 묶은 애플 기기 혜택을 내놨다. 10월31일까지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 요금제에 가입해 에어팟 프로3을 고르면 24개월 할부 기준으로 고객 부담이 0원이다. 다만 5.9%의 할부수수료는 따로 청구된다.
KT는 '폰체인지_iDuo'도 선보였다. 월 6500원을 내면 2년 뒤 쓰던 폰을 반납할 때 가입 시점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받는다. 제휴카드 2종의 할인을 겹쳐 받으면 캐시백을 포함해 최대 약 144만 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LG유플러스는 반납 시기를 앞당긴 보상 프로그램 '70% 보상패스'를 꺼냈다. 개통 6개월차부터 아이폰 듀오를 반납하고 LG유플러스에서 새 아이폰으로 바꾸면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24개월을 쓴 뒤 반납하면 최대 50%를 보상하는 '50% 보상패스'(월 5천 원)도 함께 운영한다. 11월30일까지 번호이동으로 개통하고 보상패스에 가입하면 24개월형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번호이동 할인쿠폰(최대 30만 원), 삼성카드 캐시백, 중고폰 추가 보상, AI 스마트글래스 할인 조건을 모두 채우면 최대 113만2천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