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자금을 모아 첨단산업에 투자하고 그 성과를 투자자들과 나누겠다는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두 번째 모집에서는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 5월 1차 모집 당시 조기 완판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목표액 6천억 원 가운데 86.6%를 채우는 데 그쳤다.
특기할 만한 점은 금융당국이 서민들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우선배정 물량을 대폭 늘렸는데도 실제 판매금액에서 서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것이다.
1차 모집 때와 달라진 증시 환경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투자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정책 구상에도 과제가 남게 됐다.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채 판매가 종료됐다. ⓒ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9월30일부터 10월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은행 10개사, 증권 14개사 등 24개 판매사에서 판매된 후 판매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2차 모집에서는 5198억 원이 판매되며 목표액이었던 6천억 원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1차 모집금액 6천억 원과 공모펀드 운용사의 책임운용을 위한 자기재산 투자액 150억 원을 합해 2026년 국민투자금은 모두 1조1200억 원이 모집됐다.
판매금액 가운데 근로소득 5천만 원 이하 서민의 비중이 26.5%로 1차 모집 때 35%보다 참여율이 낮아졌다.
이번 모집 목표액이었던 6천억 원의 86.6%인 5198억 원이 판매되며 1차와 합해 모두 1조1200억 원 규모의 국민투자금이 모집됐다.
금융권에서는 1차 모집 때와 달리 이번 2차 모집이 부진했던 이유를 증시 악화에서 찾고 있다.
2차 모집이 시작됐던 9월30일 6838.04였던 코스피 지수는 모집 마감날인 10월15일 5524.22까지 떨어졌다.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의 모펀드는 10월16일 설정되며 19일부터는 10개 자펀드별로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다.
펀드에 투자한 국민들은 가입계좌 등에서 현재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펀드 설정 후 3개월마다 작성·제공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상세 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