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지주사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각각 각자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민철 사장과 박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 오너경영인인 박정원, 박지원 회장을 보좌할 전문경영인을 두텁게 보강한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두산이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부품인 동박적층판(CCL) 사업을,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내실을 다져야 할 CFO의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철 두산 지주부문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왼쪽)과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CFO 부회장. ⓒ두산그룹
두산은 김민철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6일 밝혔다.
1964년생인 김민철 부회장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두산에 입사했다.
김민철 부회장은 2006년 두산 상무로 임원에 오른 뒤 경영전략 전무를 거쳐 2018년 두산 대표이사 부사장 겸 CFO에 선임됐다.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두산은 박정원 회장과 유승우 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번에 승진한 김민철 부회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상현 대표이사 CFO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상현 부회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두산에 입사한 뒤 두산 지주부문 상무,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관리부문장 전무, 두산 지주부문 부사장,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사장 등 여러 계열사를 거쳐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CFO 사장에 선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그룹 부회장)과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현 부회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를 갖추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인사에서는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 사장도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