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의약품의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 화성에 구축된 마이크로니들 전용 인프라를 통해 임상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피부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 주사제보다 투약에 따른 통증과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화성 향남 대웅바이오 3공장 내 마이크로니들 전용 무균 제조소 조감도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대웅바이오 3공장 내 마이크로니들 전용 무균 임상의약품 제조소의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2027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제조소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의약품의 특성을 반영한 무균 제조공정과 자동화 생산체계 등 차세대 패치형 의약품 생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구축됐다. 2025년 구축 작업을 시작해 2026년 초 완료했다.
대웅제약의 마이크로니들 제형 파이프라인으로는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DWRX5003'이 있다.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 '클로팜(CLOPAM)'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DWRX5003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동일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지만, 주 1회 몸에 붙이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을 적용해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의 비만치료제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약물을 미세한 바늘에 일정하게 배분하는 자동화 기술과 약물을 바늘 끝에 집중시키는 건조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정밀 토출, 가압건조, 제품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에 로봇 이송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자의 직접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교차 오염과 인적 오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승하 대웅제약 생산본부장은 "마이크로니들과 같은 혁신 제형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철저한 GMP 기준 아래 최고 수준의 무균 및 품질 완성도를 증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무균 자동화 제조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해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완벽히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