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서울 도심이 현대차·기아 자율주행 사업의 핵심 무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서울시와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10월1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월1일 밝혔다.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실증과 운영을 바탕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를 이루고 관련 산업 기반을 빠르게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 도입에 필요한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기반 학습 데이터를 공유한다.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운수사의 자율주행 전환과 인력,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 연동에 최적화된 특화 버스를 개발해 공급하고, 차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관제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한다.
개발되는 자율주행 특화 버스는 표준화된 센서 구조와 이중화 부품을 탑재한 플랫폼 형태 차체로 제작된다. 기술 검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행 연속성을 높여 표준화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구조다.
함께 투입되는 관제 플랫폼은 실시간 운행 관리부터 비상 상황 모니터링, 차내 위험 대응 기능까지 갖춘다. 수집된 운행 데이터는 서울시 버스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기반 생태계 조성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