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승진 기용하고, 후임 경제성장수석에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경제라인 핵심 참모를 내부 승진시키는 동시에 산업·에너지 분야 관료를 새로 합류시킨 것을 두고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사진 왼쪽)을, 경제성장 수석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1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이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의로 공석이었던 청와대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하 수석 후임으로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하준경 신임 정책실장은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부터 성장 로드맵을 기획한 '경제 책사'로 꼽힌다. 경제학자로서 조지프 슘페터의 성장론을 연구했고, 이 대통령이 강조해 왔던 '공정 성장'도 하 실장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수석은 "하 신임 정책실장은 공정 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을 성장 전략에 결합해 온 대표적 학자이자,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시킨 역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아우르며 복지, 일자리, 교육, 주거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신학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38회로 입직한 뒤 산업부 대변인, 산업부 장관 정책보좌관, 원전산업정책관 등을 지낸 관료다.
성 수석은 "산업 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한 역량을 바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신성장동력을 빠르게 추진하고 실행 중심의 경제 성장 전략으로 잠재성장 전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