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3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신조 계약을 멈추지 않으며 상선 부문에서 우수한 수주실적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이외에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일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가스운반선(VLGC) 모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9일 버뮤다 지역 선주와 대형가스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074억 원으로 2025년 삼성중공업 연결기준 매출의 2.9%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선박은 2030년 2월까지 선주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선 부문에서 상반기 28척에 이어 하반기에도 16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하반기 들어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대형LNG운반선, 대형가스운반선 등 여러 선종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변화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수주실적은 모두 44척, 75억 달러다. 연간 수주목표 57억 달러의 132%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18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여러 선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해양 부문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44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82억 달러의 54%를 기록했다. 조선과 해양 부문을 합친 수주실적은 모두 119억 달러로 전체 목표 139억 달러의 86% 수준이다.
한화오션도 다양한 선박 건조 능력을 앞세워 최근 잇따라 건조계약을 따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6800억 원에 수주했다고 앞서 28일 공시했다. 각각 1일과 3일 공시한 대형가스운반선 3척, 컨테이너선 6척 수주 등을 모두 합하면 9월에만 원화 기준으로 2조9천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8척, LNG운반선 8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운반선 3척, 대형가스운반선 3척, 해상풍력설치선 1척 등을 합쳐 41척, 모두 77억1천만 달러 일감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