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은 100명 중 2명에 불과한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 조합원은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와 겹치면서 농민의 대표조직이자 버팀목인 농협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승규 의원 ⓒ 연합뉴스
이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30일 공개한 내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 수는 총 202만8464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로 보면 70세 이상 조합원이 48.9%(99만1928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60세 이상 70세 미만 조합원 65만4565명(32.3%)까지 합치면 60세 이상 조합원이 전체의 81.2%(164만6493명)를 차지했다.
반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은 고작 1.58%(3만2007명)에 그쳤다.
농협에 새롭게 가입하는 신규 조합원의 연령대 역시 고령층이 많았다. 최근 5년간(2021~2025) 신규 가입 조합원 44만1045명 중 60세 이상 고령 가입자가 54.3%(23만9651명)나 됐다. 반면 같은 기간 40세 미만 청년 가입자는 전체의 7.1%(3만1110명)에 그쳤다.
조합원 고령화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조합 탈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사망 탈퇴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1만9287명 △2022년 2만2203명 △2023년 2만2275명 △2024년 2만2594명 △2025년 2만2911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2021년 208만7359명이던 전체 조합원은 2025년 202만7481명으로 6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강승규 의원은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세대의 유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그동안 농업인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온 농협의 근간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농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인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