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인공호흡기 임대와 방문관리 전문기업인 유유테이진메디케어가 섬 지역에 거주하는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소모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연내 도입한다.
유유제약 관계사인 유유메디진메디케어가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에게 의료기기 소모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연을 경남 통영시와 함께 진행했다. ⓒ 유유제약
유유제약은 관계사인 유유메디진메디케어가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에게 의료기기 소모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연을 경남 통영시와 함께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통영시가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운영 중인 'K-드론배송' 노선을 활용했다. 통영시는 2024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한산도·산양 권역 등 16개 섬마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3년 연속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시연에서는 인공호흡기 호흡회로·필터 등 소모품 약 500g을 실은 드론이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에서 이륙한 지 약 3분 만에 직선거리로 약 3km 떨어진 학림도 드론 착륙지점에 도착했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가 직접 물품을 수령했다. 학림도는 달아항에서 선박편으로 약 20분 걸리는 곳이다.
회사 쪽에 따르면, 학림도는 여객선이 하루 4차례만 운항해 소모품 공급 및 기기 점검을 여객선 운항 시간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기상 악화로 여객선 결항이 발생하면 공급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드론 배송이 이뤄지면 여객선 운항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 필수적인 소모품을 적시에 교체할 수 있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이번 시연에서 확인한 배송 시간과 포장 안전성, 수령 편의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K-드론배송 노선이 있는 도서지역에 연내 월 1회 정기배송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2027년에는 지자체·드론 운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른 도서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원상 유유테이진메디케어 대표이사는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도 도심과 똑같은 속도로 필요한 소모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드론 배송을 도서지역 재택 환자 케어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유유제약과 일본 제약·헬스케어 기업인 테이진파마(Teijin Pharma Limited)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으로, 2006년 설립됐다. 산소발생기, 휴대용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양압기 등 재택 호흡기 의료기기의 임대와 방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