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연석회의 참여 거부'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반박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민티07'에서 진보정당들과의 연석회의 논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주당TV
조국혁신당은 별도의 진보 3당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대신 기존에 구성돼 있는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의 5당 원탁회의를 다시 열자고 제안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조국혁신당은 반복되는 민주당의 언론플레이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치개혁과 사회대개혁에 뜻을 모았던 5당 원탁회의의 복원으로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연대를 추진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진보연대분과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티07'에 출연해 이번 주에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첫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조국혁신당에도 참여를 타진했으나 거부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번 주 후반쯤 비공개로 첫 회의를 할 예정이고 거기서 다룰 의제도 대체로는 정리되는 것 같다"며 "혁신당은 이에 대해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당내 논의 기구를 만든 뒤 공감대 없이 진보정당들과의 연대를 추진하면서 마치 조국혁신당은 반대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의 '진보연대분과'나 '조국혁신당연대분과'는, 민주당이 상대 정당들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신뢰 회복 조치도, 물밑 작업도,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는데, 민주당은 자꾸 일이 진행되는 것처럼 말을 흘리고, 급기야 조국혁신당이 판을 깨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이어 "민주당이 이번 주 진보3당과의 연석회의를 추진하던 중 관계자들 사이에서 '조국혁신당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이 나오자 갑자기 조국혁신당에 참여를 제안해 왔고,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그동안 밝힌 일관된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이 대화 참여를 거부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 ⓒ연합뉴스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공직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 논의는 민주당이 논란을 만들지 않고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에 의지가 있다면 바깥에서 말을 돌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회 운영위에서 기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 심의에 착수하면 된다"며 "0석 법안, 15석 법안 모두 제출돼 있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이어 "선거법 개정도 위헌 결정이 난 봉쇄조항 삭제 등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하면 되는데 거대양당이 자신의 기득권 때문에 외면한 일 아니었나"며 "진보3당 분과니, 조국혁신당 분과니 나눌 필요가 없으니 더는 '민티발 언플'이 없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진보3당 연석회의에 관해 "이해식 의원을 통해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과 공개회의하는 자리가 있는데 참석할 수 있겠냐고 연락이 온 것은 맞지만 그 회의는 본래 혁신당을 빼고 만나는 모임인데 혁신당이 그 자리에 마치 사진 찍으러 가는 것처럼 가는 건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