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결혼은 언제 하니?', '취업은 했니?' 

명절이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친척들의 질문에 벌써부터 긴장하는 이들이 있다. 실제로 '2026년 추석 소비자 인식 조사'(전국 만 20~69세 1천 명 대상)에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이 44.7%로 가장 많았지만, '귀성'도 44.2%로 적지 않았다. 그런데 고향에 도착했다고 끝이 아니다.

2026년 추석 명절, 즐겁지만 어려운 대목도 있다 : '추석 3대 스트레스' 대처법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 조사 결과, 추석 연휴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지나친 간섭과 사적 질문', '차례상 준비와 가사 노동', '명절 선물과 용돈 부담' 순이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24일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가 최근에 실시한 '추석 연휴 인식 조사'(전국 만 20∼69세 1천 명 대상) 결과를 보면, 지나친 간섭과 사적 질문이 48.5%로 추석 연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혔다. 차례상 준비와 가사 노동(40.8%), 명절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부담(35.4%)이 뒤를 이었다. 귀성길 고생 뒤에는,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는 셈이다.

말 그대로 고향으로 향하는 길보다 고향에서 버티는 일이 더 힘든 명절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피하기 어려운 추석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낼 방법은 없을까? 이제는 명절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덜 지칠 수 있을지' 머리를 싸매야 할 때다.

1위 '가족·친척들의 참견과 간섭'... 민감한 질문에는 미리 선을 긋자

명절 스트레스의 첫 번째 관문은 단연 가족과 친척들의 참견이다. 결혼이나 취업, 연애, 자녀 문제처럼 개인적 질문이 이어지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매번 날카롭게 받아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홍수민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족과의 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미리 대화 주제를 상의하고, 민감한 주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예상되는 질문이 있다면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감정을 담백하게 전달해 더 이상 해당 주제로 대화가 이어지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명절이 끝난 뒤에도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감정 기복으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홍 교수는 이 경우 "'명절 스트레스에 의한 우울 증상'일 가능성을 고려해 혼자 참기보다는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초기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 상담이 어렵다면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부담을 덜고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2위 '명절 음식·손님 접대 등 가사 노동'... 음식보다 먼저 나눠야 할 것은 '역할'

두 번째 스트레스 요인은 명절마다 반복되는 음식 준비와 손님 접대 등 가사 노동이다. 전을 부치고 잡채를 만들고 차례상을 차린 뒤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면, 명절이 아니라 대규모 집안 행사 하나를 치른 듯한 피로감이 몰려온다. 

실무 전문가들은 명절 음식과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가족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역할을 내려놓는 연습 자체가 명절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 메뉴와 역할을 미리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잡채·나물·국·과일·송편 등 필요한 음식만 최소한으로 구성하고, 장보기부터 재료 손질, 상차림, 설거지, 음식 포장까지 가족이 나눠 맡는 방식이다. 무엇을 얼마나 만들지보다 누가 어떤 일을 맡을지를 먼저 정하면 특정 가족에게 가사 노동이 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같은 역할 분담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때도 있다. 가족에게 말을 꺼내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의 몸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힘줄과 인대 등에 무리가 생겨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목 통증이 발생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동작을 줄여야 한다.

이승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요리할 때도 운동 전처럼 몸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요리 중간중간 손목을 돌리거나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도 손목에 쌓이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3위 '용돈·선물 등 경제적 부담'...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내 형편'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돈 문제다. 명절마다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얼마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용돈과 선물이 어느새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온다.

올해 카카오페이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석 연휴 기간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명절 용돈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부모님 세대에 전달된 평균 용돈은 21만3천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5만4천 원과 비교하면 38% 늘어난 금액이다. 송금인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평균 24만3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2만 원, 20대 19만 원 순이었다.

문제는 실제로 주고 있는 금액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정 금액'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 9월1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2026년 추석 소비자 인식 조사'(전국 만 20~69세 소비자 1천 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 부모님 한 분당 적정 용돈으로 30만 원을 꼽은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20만 원이 27%, 50만 원 이상이 23%로 뒤를 이었다. 실제 평균 용돈은 17만 원~23만 원대에 형성돼 있지만, 심리적으로 생각하는 ‘적당한 금액’은 30만 원에 몰려 있어 체감 부담을 키울 수 있는 구조다.

세대에 따라 용돈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다. 카카오페이 페이어텐션이 중·고등학생 세뱃돈 적정 금액을 두고 7만8천여 명이 참여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는 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대별로 보면 용돈을 주는 입장인 40~60대의 70%가 5만 원을 선택한 반면, 용돈을 받는 10대의 60%는 10만 원을 골랐다. 같은 용돈을 두고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이 엇갈리는 셈이다.

금융·소비자 전문가들은 명절 용돈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며 자신의 형편과 가족 관계에 맞춰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월 소득의 5~10% 이내에서 명절 용돈과 선물에 사용할 총액을 미리 정하는 식으로 상한선을 마련하면, 물가가 오르더라도 매년 무리한 지출을 반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윤석열·김건희 부부 영치금 21억9천만 원,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8배 : "무기징역이니 1천억 부자 되겠다"
  • 2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 3 학부모에게 고발당한 부천오정초 교사에게 공소청 불기소 처분 : '정치인 출신' 경기교육감 안민석 교권 보호 정책 탄력 붙나
  • 4 조국, 검찰의 한동훈 자녀 입시비리 수사 국제공조 불송부 보도에 발끈 : "이래도 공정한 검찰 수사 운운하나"
  • 5 미국에서 다시 홍역 '대유행', 그 중심에 미국 보수 교회가 있다 : '백신 혐오'와 '하나님 신앙' 만났다
  • 6 외국인 강제송환 과정서 드러난 법무부 직원들의 가혹행위 : "입에 덕트테이프 붙이고 목까지 졸랐다"
  • 7 민주당 '전 경기도 부지사 이화영 가석방 요구'에 난감, 국민의힘 "죄수의 딜레마 빠져" 맹공
  • 8 개통 50년 만에 잠수교 위 차량이 사라진다 : 한강 33개 다리 중, 서울시 최초 '보행전용교'로 탈바꿈
  • 9 트럼프 정부 100년 만에 '공개 처형' 추진 : 13명 살해한 총격범 12월3일 '총살형 생중계' 추진 논란
  • 10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허프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한국어로 '청소년용 챗GPT' 사용해 보니...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최신기사

  •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뉴스&이슈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공포와 낙인만 남기고 오·남용은 줄이지 못하는 규제"

  • 한미약품 독자개발 비만치료제 '에페' 식약처 품목허가 받았다 : 위고비·마운자로 아성에 균열 낼 수 있을까
    씨저널&경제 한미약품 독자개발 비만치료제 '에페' 식약처 품목허가 받았다 : 위고비·마운자로 아성에 균열 낼 수 있을까

    국내 제약사 첫 GLP-1 계열 비만신약

  • 행안부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뉴스&이슈 행안부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옛날엔 증인 채택, 지금은 증인 거부

  •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뉴스&이슈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적을 향한 증오가 동지를 향할 때'

  • '구글·메타·엑스·틱톡'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자료 요구에도 '묵묵부답' : 정보통신망법 개정에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
    뉴스&이슈 '구글·메타·엑스·틱톡'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자료 요구에도 '묵묵부답' : 정보통신망법 개정에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

    국내 플랫폼은 제출, 해외 플랫폼은 침묵

  •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글로벌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유니파마'로 사명 변경 : 생산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박차
    씨저널&경제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유니파마'로 사명 변경 : 생산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박차

    8일 임시주총에서 결정

  • 경보제약 '허가취소 집행정지 인용'에 한숨 돌렸다 :  김태영 'ADC 위탁개발생산으로 전환'까지 수익성 방어 과제
    씨저널&경제 경보제약 '허가취소 집행정지 인용'에 한숨 돌렸다 : 김태영 'ADC 위탁개발생산으로 전환'까지 수익성 방어 과제

    종근당 이장한 회장 승계에도 영향

  • [허프 트렌트] 2030 '데이팅 앱' 유행 바뀐다, '학벌·직업'에서 '멋진 몸'으로 : 이제 몸도 '스펙' 됐다
    라이프 [허프 트렌트] 2030 '데이팅 앱' 유행 바뀐다, '학벌·직업'에서 '멋진 몸'으로 : 이제 몸도 '스펙' 됐다

    "당신의 체지방률을 입력하세요"

  •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기후·환경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도로 가져가" vs "쓰레기통 늘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