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2026년 충남대학교 대동제에서 운영되는 이른바 '홈마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축제에 몰려드는 외부 팬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 촬영구역을 마련한 것인데, 이번에는 참가 조건과 서약서 내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축제 '외부 아아돌 팬' 논란 점입가경 : 충남대 총학 '홈마존' 설치하며 서약서에 저작권 요구, 면접도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남대 홈마존 신청 서약서'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충남대 홈마존 신청 서약서'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아이돌이나 연예인의 공연·행사 현장을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뒤 사진과 영상을 SNS 등에 올리는 팬을 뜻한다. 과거 팬사이트 운영자를 가리키던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들고 연예인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팬을 폭넓게 지칭한다. '홈마존'은 이들이 공연을 촬영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한 구역이라는 의미다.

대학 축제에서 홈마가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인기 아이돌이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닌 외부 팬들이 대거 캠퍼스를 찾았고, 좋은 촬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자리 전쟁'도 벌어졌다.

특히 대형 망원렌즈와 삼각대·사다리 등이 재학생들의 시야를 가린다는 불만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낸 학생회비로 연 축제인데 정작 학생들이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앞서 대학가에서는 축제를 앞두고 외부인의 공연구역 출입을 제한하거나 재학생 전용구역과 외부인 구역을 나누는 등 대책을 마련해 왔다. 재학생 본인 확인 과정에서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도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외부인에게 별도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축제를 완전히 폐쇄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재학생의 관람권은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흐름에서 보면 충남대의 '홈마존' 역시 외부 촬영 인력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아예 별도 공간으로 분리해 관리하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충남대 '백마대동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충남대학교 대덕캠퍼스에서 열린다.  충남대가 안내한 촬영 장소는 학군단운동장 무대 앞 조명 타워 펜스 내부다.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받는다.

그런데 논란은 홈마존 자체보다 '들어가기 위한 조건'에서 불붙었다. 서약서의 '촬영물의 저작권 및 제출' 항목에는 "홈마존에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의 저작권은 촬영자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보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서약서 내용을 보면, 참가자는 촬영한 영상의 원본 또는 편집본을 행사 종료 후 5일 이내 총학생회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촬영물은 축제 홍보와 공식 SNS 게시, 행사 기록 및 아카이빙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총학생회는 활용 시 촬영자의 활동명이나 계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출처로 표기한다고 명시했다.

쉽게 말해 홈마에게 좋은 촬영 자리를 제공하는 대신, 그 자리에서 찍은 결과물은 총학생회와 권리를 나누고 촬영본도 제출해 달라는 것이다.

여기에 신청서에는 유튜브와 엑스(X), 기타 SNS 계정의 구독자·팔로워 수까지 기재하도록 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팔로워 많은 사람부터 뽑겠다는 거냐", "축제 촬영에도 스펙이 필요한 것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선발 방식 역시 문제가 지적됐다. 총학생회는 "내부 심사 이후 촬영 허가자에게 9월12일 개인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이라며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대면 오리엔테이션(OT)'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라인업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홈마부터 모집하는 것이냐", "홈마 뽑는데 면접까지 보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홈마존이라는 제도 자체는 최근 대학 축제가 안고 있는 골칫거리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대학 축제가 유명 가수와 아이돌의 '무료 공연장'처럼 입소문을 타면서 외부 팬들이 몰리고, 정작 재학생들이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외부인을 전면 차단하자니 개방형 대학 축제의 성격과 충돌하고, 아무런 제한 없이 받아들이자니 학생들의 불만이 커진다. 홈마존이나 외부인 유료 티켓, 재학생 전용구역 등이 등장한 것도 결국 이 딜레마를 풀기 위한 고육책에 가깝다.

문제는 어디까지 관리할 것이냐다. 촬영자와 일반 관객의 동선을 분리해 재학생의 시야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과, 촬영자의 저작권을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귀속시키고 원본 제출까지 의무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SNS 영향력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면 홈마존이 단순한 '촬영자 관리구역'을 넘어 사실상 축제 홍보에 활용할 인플루언서를 선발하는 제도 아니냐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외부 팬과 홈마 때문에 시작된 대학 축제의 '자리 전쟁'이 이제는 저작권과 팔로워 수를 둘러싼 '선발 전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윤석열·김건희 부부 영치금 21억9천만 원,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8배 : "무기징역이니 1천억 부자 되겠다"
  • 2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 3 학부모에게 고발당한 부천오정초 교사에게 공소청 불기소 처분 : '정치인 출신' 경기교육감 안민석 교권 보호 정책 탄력 붙나
  • 4 조국, 검찰의 한동훈 자녀 입시비리 수사 국제공조 불송부 보도에 발끈 : "이래도 공정한 검찰 수사 운운하나"
  • 5 미국에서 다시 홍역 '대유행', 그 중심에 미국 보수 교회가 있다 : '백신 혐오'와 '하나님 신앙' 만났다
  • 6 외국인 강제송환 과정서 드러난 법무부 직원들의 가혹행위 : "입에 덕트테이프 붙이고 목까지 졸랐다"
  • 7 민주당 '전 경기도 부지사 이화영 가석방 요구'에 난감, 국민의힘 "죄수의 딜레마 빠져" 맹공
  • 8 개통 50년 만에 잠수교 위 차량이 사라진다 : 한강 33개 다리 중, 서울시 최초 '보행전용교'로 탈바꿈
  • 9 트럼프 정부 100년 만에 '공개 처형' 추진 : 13명 살해한 총격범 12월3일 '총살형 생중계' 추진 논란
  • 10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허프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한국어로 '청소년용 챗GPT' 사용해 보니...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최신기사

  •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뉴스&이슈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공포와 낙인만 남기고 오·남용은 줄이지 못하는 규제"

  • 한미약품 독자개발 비만치료제 '에페' 식약처 품목허가 받았다 : 위고비·마운자로 아성에 균열 낼 수 있을까
    씨저널&경제 한미약품 독자개발 비만치료제 '에페' 식약처 품목허가 받았다 : 위고비·마운자로 아성에 균열 낼 수 있을까

    국내 제약사 첫 GLP-1 계열 비만신약

  • 행안부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뉴스&이슈 행안부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옛날엔 증인 채택, 지금은 증인 거부

  •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뉴스&이슈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적을 향한 증오가 동지를 향할 때'

  • '구글·메타·엑스·틱톡'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자료 요구에도 '묵묵부답' : 정보통신망법 개정에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
    뉴스&이슈 '구글·메타·엑스·틱톡'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자료 요구에도 '묵묵부답' : 정보통신망법 개정에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

    국내 플랫폼은 제출, 해외 플랫폼은 침묵

  •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글로벌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유니파마'로 사명 변경 : 생산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박차
    씨저널&경제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유니파마'로 사명 변경 : 생산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박차

    8일 임시주총에서 결정

  • 경보제약 '허가취소 집행정지 인용'에 한숨 돌렸다 :  김태영 'ADC 위탁개발생산으로 전환'까지 수익성 방어 과제
    씨저널&경제 경보제약 '허가취소 집행정지 인용'에 한숨 돌렸다 : 김태영 'ADC 위탁개발생산으로 전환'까지 수익성 방어 과제

    종근당 이장한 회장 승계에도 영향

  • [허프 트렌트] 2030 '데이팅 앱' 유행 바뀐다, '학벌·직업'에서 '멋진 몸'으로 : 이제 몸도 '스펙' 됐다
    라이프 [허프 트렌트] 2030 '데이팅 앱' 유행 바뀐다, '학벌·직업'에서 '멋진 몸'으로 : 이제 몸도 '스펙' 됐다

    "당신의 체지방률을 입력하세요"

  •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기후·환경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도로 가져가" vs "쓰레기통 늘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