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자회사 가온전선이 미국에서 2천억 원 규모 대형 수주를 따냈다. 추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수주 규모 확대도 예상된다.
가온전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온전선의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LS전선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2천억 원 규모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8월20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금속 케이스 안에 판 모양의 도체(버스바)를 넣은 전기 배선 설비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버를 구축해 AI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다.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CUS는 글로벌 빅테크와 생성형 AI 기업에 이어 AI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고객군을 확대하게 됐다. 공급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 물량의 2~3배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도 협의하고 있어 앞으로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는 250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됐으며, 이는 LSCUS가 제품을 공급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다.
LSCUS의 수주 확대에 맞춰 LS전선도 버스덕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구미 공장 증설과 멕시코 생산법인이 2026년 말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3배가량 확대된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고집적화로 배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버스덕트와 케이블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